이동빈 Sh수협은행장 1년, 수익성·건전성 지표 좋아졌다

순이자·순수수료 손익 모두 증가, 고정이하여신비율·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도 개선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Sh수협은행의 수익성 지표가 이동빈 은행장 취임 이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데이터뉴스가 Sh수협은행이 공시한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동빈 은행장 취임 이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등 수익성 지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지난해 기준  수협은행의 순이자손익 규모는 6355억 원으로 직전년도(5462억 원) 대비 1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손익 역시 328억 원에서 350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순이자 이익 규모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도 2813억 원에서 3301억 원으로 1년 사이 17.3%가량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증가했다. 2017년 1951억 원이었던 수협은행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해 2303억 원으로 18% 늘어났다.

수익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지표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 연말 기준 수협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다. 직전년도 동기(0.65%)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2017년 8.18%에서 9.31%로 1년 사이 1.13%포인트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총대출채권 기준), 대손충당금적립비율 역시 개선됐다.

회수에 문제가 발생한 여신의 비율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낮을수록 건전성이 높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 수협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로 직전년도(0.9%) 대비 0.34%포인트 감소했다. 수협은행을 비롯한 농협·중소기업·한국산업·한국수출입은행 등특수은행 5곳의 평균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7%인데, 수협은행은 이보다 1.14%포인트 낮은 상태다.

연체율은 특수은행 가운데 가장 낮다. 

지난 2018년 수협은행의 연체율은 0.31%로 직전년도(0.33%)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연체율이 0.44%에서 1.19%로 0.75%포인트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고정이하여신 대비 대손충당금 적립 비율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 수협은행의 대손충당금적립비율은 156.19%로 직전년도(126.56%) 대비 29.63%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특수은행 평균 비율이 96.5%에서 117.93%로 21.43%포인트 상승했는데, 수협은행은 업계 평균보다 38.26%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자본적정성 지표인 자기자본(BIS)비율이 감소한 것은 아쉬운 대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수협은행의 BIS비율은 13.63%로 직전년도(14.56%) 대비 0.93%포인트 감소했다. 특수은행 평균 BIS비율(14.45%)보다 0.82%포인트 낮은 수치다. 

한편 이동빈 Sh수협은행 은행장은 1960년생으로 강원도 평창 출신이다.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3년 한국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2007년 우리은행 중기업심사부 부장, 2012년 우리은행 서대문 영업본부장, 2013년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 2014년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2017년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10월 수협은행 은행장으로 선임됐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