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국 수출액 '뚝'…미·중 무역 분쟁 영향

상반기 수출액 123억 원에서 115억 원으로 6.5%↓…상위 10대 국가 수출액도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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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준 중소기업의 중국으로의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됐다. 2019년 상반기 기준 수출 실적은 115억 원으로, 전년 동기(123억 원) 대비 6.5%포인트나 감소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상반기 기준 중소기업 수출동향'을 분석한 결과, 수출 실적 상위 10대 국가의 올해 상반기 기준 수출액은 총 3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70억 원) 대비 2.2% 감소한 수치다.

상위 10대 국가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일본,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러시아, 태국, 대만 등이 있다. 이들 국가로의 수출 실적은 중소기업의 상반기 수출 가운데 70.9%를 차지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국가는 중국이다. 전체 수출 실적 가운데 22.6%를 차지했다. 중국과의 상반기 기준 수출 실적은 2018년 123억 원에서 2019년 115억 원으로 6.5% 감소했다.

이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와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인한 소비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6월 기준 수출 실적이 감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의 상반기 수출 실적은 2018년 58억 원에서 2019년 62억 원으로 6.9% 증가했다.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 및 전기차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SUV 관련 자동차 부품 등의 관련 품목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상위 10대 국가 가운데 홍콩과의 수출 실적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 실적은 18억 원으로, 전년 동기(25억 원) 대비 28.0% 감소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의 여파로 화장품, 반도체, 계측제어분석기 등의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