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석 단독대표 체제 아이에스동서, 영업실적·시평액 동반 하락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반토막…시공능력평가 순위 21위→31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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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석 아이에스동서 대표가 영업실적과 시평액 동반 하락 등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난 해 단독대표 체제 변경 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던 권 대표이기에 이번 실적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아이에스동서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4903억 원, 219억 원, 364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295억 원, 2524억 원, 1883억 원) 대비 52.4%, 91.3%, 80.7%씩 감소했다.

아이에스동서의 수장을 맡고 있는 권민석 대표는 2012년 5월 취임했다. 권 대표는 취임 이후 2016년 말부터 부친 권혁운 회장과 공동대표를 맡다가 지난 해 3월 권 회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단독대표를 맡고 있다.

권 대표 취임 이후의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 등 영업실적 지표는 지난 해 상반기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그렸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012년 2395억 원, 2013년 3315억 원, 2014년 4011억 원, 2015년 4216억 원, 2016년 7835억 원, 2017년 9380억 원, 2018년 1조295억 원으로 6년 새 329.8%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1605.4%, 1861.4%씩 증가했다.

하지만, 단독대표체제로 재변경된 지 2년 차인 올해 상반기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권 대표는 아쉬움을 남겼다는 지적이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는 건설업 이외에 비데 제조업, 산업용기계 및 장비임대업, 교육서비스업, 해상화물운송업, 레미콘 제조업, 시멘트제품 제조업, 서비스업, 부동산매매업 등의 사업영역을 영위하고 있다.

건설부문의 매출액이 전체의 40%를 넘지 않아야 기업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권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2018년 상반기 매출액에 따르면, 건설업부문의 매출액이 전체의 77.1%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실적은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실례로, 건설산업의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2018년 7933억 원에서 2019년 2263억 원으로 71.5%나 급감함에 따라 전체 매출액의 하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더해 2019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시평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7%나 급감한 1조2851억 원에 그침에 따라 권민석 대표는 이중고를 맞았다. 

건설워커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시평액은 2012년 2132억 원(97위), 2013년 2359억 원(87위), 2014년 3511억 원(69위), 2015년 4436억 원(61위), 2016년 6455억 원(43위), 2017년 1조1946억 원(28위), 2018년 1조5237억 원(21위)로 꾸준히 증가했었다. 이 기간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는 76계단이나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시공능력평가 발표에서는 시평액이 하락함에 따라 순위 역시 21위에서 31위로 10계단이나 하락하며 2년 연속 지켜냈던 30위권을 하회했다. 

업계에서는 권 회장이 여전히 비등기 임원으로 아이에스동서를 지원하고는 있지만, 권 대표가 수장을 맡은 지 약 8년 차에 접어듦에 따라, 업계에서는 홀로서기를 위해 스스로 아이에스동서의 성장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한편,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권민석 대표는 아이에스동서의 전신인 일신건설산업을 창업한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의 장남이다. 1978년생으로 미국 보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과정(MBA)을 밟았다. 2005년 일신건설산업에 입사했고, 2012년 5월부터 아이에스동서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