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타의 추종 '불허'하는 직원 생산성

직원 1인당 매출, 국산 완성차 중 유일하게 4억 원 넘겨…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모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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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기준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 최준영)의 직원 1인당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등 직원 생산성이 국산 완성차 상장사 3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0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국산 완성차 상장사 3개 기업의 직원 1인당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기아자동차가 타 기업을 압도했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각 사의 별도재무제표(누적)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직원 수로 나누어 산출했다.

기아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6조6404억 원을, 직원 수는 3만5671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직원 1인당 매출액은 4억6600만 원으로, 3개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4억 원을 넘겼다.

쌍용자동차(대표 예병태)의 직원 1인당 매출액이 3억7600만 원으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3억5600만 원) 대비 5.6% 증가했다.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 이원희, 하언태, 정의선)는 3개 기업 가운데 매출액 규모가 가장 컸지만, 직원 수도 가장 많아 직원 1인당 매출액은 3개 기업 가운데 가장 낮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직원 수이 각각 24조2298억 원, 6만9307명으로 집계되며, 직원 1인당 매출액은 3억5000만 원에 그쳤다.

기아자동차는 직원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500만 원, 3300만 원으로 집계되며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700만 원, 1100만 원) 대비 239.9%, 199.4%씩 상승했다.

이어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의 직원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상반기(700만 원, 1600만 원) 대비 83.4%, 61.0%씩 상승한 1300만 원, 2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기아자동차(2500만 원, 3300만 원) 대비 1200만 원, 700만 원씩 낮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해에 상반기에 이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나타나 직원 1인당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산출할 수 없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