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계열사 임원, 고려대 강세 여전…5명 중 1명꼴

대졸 임원 85명 중 고대 출신 16명 18.8% 차지...이어 서울대·연대·외대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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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와 계열사에서 고려대 출신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고대 출신 임원은 총 16명으로 대졸 임원 가운데 18.8%를 차지했다. 5명 중 1명이 고대 졸업자인 셈이다.

1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신한금융지주와 주요 계열사 7곳(신한은행, 제주은행, 신한카드, 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생명,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의 임원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총 임원 수는 9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93명)보다 2명 줄어든 규모다.

그 중 대졸 임원은 85명으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고, 고졸 출신 임원은 7명에서 6명으로 1명 줄었다. 

대졸 출신 가운데 고려대 출신이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대 12명, 연세대 8명, 한국외대 7명 순이었다.

집계는 반기보고서를 기준이며, 사외이사와 감사는 제외했다. 또 다수의 계열사에 임원으로 기재되어 있는 경우 중복 제외하고 1인으로 집계했다. 올해 2월 자회사로 편입된 오렌지라이프생명은 임원 비중의 형편성을 고려해 2018년 반기 집계에도 포함했다.

신한금융지주 및 계열사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고려대다. 

대학을 졸업한 임원 85명 가운데 16명인 18.8%가 고려대 동문이다. 고려대 출신 임원 수는 전년 동기(18명)보다 2명 감소하면서 비중 역시 21.2%에서 18.8%로 2.4%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타 대학 대비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고려대 출신 임원으로는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이사를 비롯해 주철수 신한은행 부행장, 이순우 신한은행 부행장, 도재희 신한캐피탈 부사장, 곽희필 오렌지라이프생명 부사장 등이 있다.

고대 졸업자 출신 전공은 경영학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법학 3명, 경제학과 수학 각 2명, 정치외교학·통계학 각 1명 순이었다.

이어 서울대 출신 임원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 출신 임원 수는 전년과 동일했고, 전체 대졸 임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14.1%다.

서울대 학사 전공은 경제학이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영학과 수학이 각 2명, 정치학·불어불문학·미학·국제경영학이 각 1명 순이었다. 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으로는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1962년생)과 정운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보(1964년생), 장동기 신한금융지주 부사장보(1964년생), 조재희 신한은행 상무(1963년생) 등 4명이다.

연세대는 지난해 상반기 9명에서 올해 상반기 8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대졸 임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 역시 10.6%에서 9.4%로 1.2%포인트 감소했다.

한국외대는 7명의 임원을 배출해 4위를 차지했다.

한국외대 출신 임원 수는 지난해 상반기 5명에서 올해 상반기 7명으로 2명 증가했다. 대졸 임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5.9%에서 8.2%로 2.4%포인트 늘었다.

한국방송통신대 출신 임원은 2명에서 4명으로 증가하면서 5위를 차지했다. 대졸 임원 중 차지하는 비율은 2.4%에서 4.7%로 2.4%포인트 상승했다.

서강대와 중앙대, 제주대, 경희대는 각 3명씩의 임원을 배출해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또 홍익대·성균관대·건국대·한양대·경북대 등 5개 대학이 각 2명의 임원을 배출했다.

대학 학부 전공은 경영학이 25명으로 압도적이었다.

경영학을 전공한 임원은 전체 대학 졸업 임원 가운데 30.1%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18명의 임원을 배출해 21.7%의 비중을 차지했던 것보다 8.4%포인트 증가한 규모다.

이어 경제학이 11명으로 16.9%를 차지했고, 법학과와 수학과가 각 6명으로 7.2%였다.

행정학(5명, 6%)과 무역학(4명, 4.8%)이 그 뒤를 이었다.

신한금융지주와 7개 개열사의 평균 연령은 1.1세 젊어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총 91명의 임원 평균 연령은 53.8세다. 지난해 상반기 총93명의 임원의 평균 연령은 54.9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1.1세 젊어진 셈이다.

여성임원의 수는 전년과 동일한 4명을 유지했으나, 총 임원 수가 감소하면서 비중은 4.3%에서 4.4%로 0.1%포인트 증가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