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돈 이현 키움증권 대표, 수익성 개선시켜 경영능력 입증

올해 3분기 누적 순익 2272억 원, 대표 취임 전 2017년 대비 67.6%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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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반환점을 돈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수익성을 개선시키며 경영 능력을 확인시키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키움증권의 순이익 규모는 2272억 원으로 이 대표 취임 전보다 67.6% 증가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키움증권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연결·누적 기준 영업수익 규모는 2조2351억 원, 영업이익 3536억 원, 당기순이익 277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대표 취임 전인 2017년 동기보다 영업수익은 170%,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8.5%, 67.6%씩 증가했다.

이 대표는 1957년생으로 광주 출신이다. 숭일고를 졸업하고 서강대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조흥은행으로 입행했고, 동원증권을 거쳐 키움증권으로 이직했다. 이후 키움증권 리테일총괄본부 본부장, 키움증권 부사장, 키움저축은행 대표이사,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거쳐 지난 2018년 1월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 대표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다. 

임기 반환점을 돈 이 대표는 키움 증권의 수익성을 크게 증대시켜 경영 능력을 입증 받았다.

실제로 키움증권의 영업수익은 이 대표 취임 전인 2017년 3분기 8277억 원에서 2018년 3분기 1조4413억 원, 2019년 3분기 2조2351억 원으로 2년 사이 170% 증가했다. 1년 전 동기와 비교해도 55.1% 늘어난 규모다.

특히 주요 수익원 중 하나인 이자수익 규모가 이 대표 취임 후 2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키움증권의 이자수익 규모는 3924억 원이다. 이 대표 취임 전인 2017년 3분기 1869억 원 대비 110% 늘어난 규모다. 2664억 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던 2018년 3분기와 비교해도 47.3%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 역시 크게 늘었다.

2017년 3분기 2098억 원이었던 키움증권의 영업이익 규모는 이듬해인 2018년 3분기 2795억 원으로 33.2% 증가했다. 올해 3분기엔 3535억 원을 기록하면서 2년 사이 68.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규모 역시 2017년 3분기 1654억 원, 2018년 3분기 2151억 원, 2019년 3분기 2772억 원으로 67.6% 증가했다.

자본 규모 역시 크게 늘었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키움증권의 자본 규모는 2조2039억 원으로 2년 전인 2017년 3분기 1조5296억 원 대비 44.1% 늘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