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실적 개선 쉽지 않네

매출 늘렸으나 영업이익 규모 급감, 영업이익률 곤두박질...당기순이익도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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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취임 후 수익성 악화를 막아내지 못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28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감소했다.

0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엔지니어링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현대엔지니어링의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2964억 원에서 2017년 3866억 원으로 30.4% 상승한 이후 2년 연속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2815억 원, 257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3567억 원, 2609억 원) 대비 21.1%, 1.3%씩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4조461억 원에서 4조4446억 원으로 9.8% 증가하며 외형은 성장했으나 매출원가 규모가 3조4172억 원에서 3조9391억 원으로 15.3% 증가한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2017년 3분기 누적 9.0%에서 2019년 같은 기간 6.3%로 2.7%포인트 감소했다.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한 매출총이익을 부문별로 분석한 결과, 화공·전력·인프라 부문의 매출총이익이 지난 해 3분기 누적 3932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888억 원으로 26.5% 감소했고, 건축·주택 부문이 같은 기간 2070억 원에서 1844억 원으로 11.0% 쪼그라들며 그 뒤를 이었다.

현재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장을 맡고 있는 김 대표는 입사 이후 꾸준히 화공플랜트부문에 재직한 화공플랜트전문가로 알려져있어 이번 실적 악화는 더욱 뼈아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 감소율은 비상장 대형건설사 5사(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건설, 한화건설) 가운데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5개 기업의 합계 기준 영업이익은 1조3916억 원에서 1조1556억 원으로 17.0% 하락했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의 감소율이 각각 21.8%, 21.3%로 집계됐고, 현대엔지니어링이 그 뒤를 이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김창학 대표의 임기는 오는 3월 만료된다. 업계에서는 김 대표의 임기가 채 1년도 되지 않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임원인사가 수시로 진행되고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1960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2014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 COST P&M실장, 2015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수행사업부장, 2017년 현대엔지니어링 화공플랜트 사업부장을 거쳐 2019년 4월,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