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 수익성·건전성 모두 잡았다

허 행장 취임 후 당기순이익 152% 급증…연체율·NPL비율 모두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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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의 수익성 및 건전성 지표가 허인 행장 취임 이후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국민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4391억 원으로 허 행장 취임 전보다 152% 증가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각각 0.11%포인트, 0.37%포인트 개선됐다.

11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지주의 IR(Investor Relations) 자료를 분석한 결과, KB국민은행의 2019년 기준 영업이익은 3조3281원, 당기순이익은 2조43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인 2018년(영업이익 2조9925억 원, 당기순이익 2조2592억 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1.2%, 당기순이익은 8% 증가한 규모다.

이같은 국민은행의 실적 증가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취임 이전과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허 행장은 1961년생으로 경상남도 진주 출신이다. 대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법학을 전공했다. 1988년 한국장기신용은행으로 입행해 2004년 KB국민은행 대기업팀 팀장, 2013년 KB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2014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2016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11월 KB국민은행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11월 연임에 성공해 오는 11월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국민은행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규모는 허 행장 취임 이후 각각 179.8%, 152.9%씩 증가했다.

실제로 허 행장 취임 전인 2016년 국민은행의 영업이익 규모는 1조1893억 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허 행장 취임 첫해인 2017년 2조6493억 원으로 1년 만에 122.8% 증가했고 2018년엔 2조9925억 원, 2019년엔 3조3281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기순이익 규모 역시 3년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16년 9643억 원이었던 국민은행의 순이익 규모는 2017년 2조1747억 원, 2018년 2조2592억 원, 2019년 2조4391억 원으로 3년 사이 152.9% 증가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

2016년 4조8289억 원이었던 국민은행의 순이자이익 규모는 2017년 5조5647억 원, 2018년6조1007억 원, 2019년 6조3638억 원으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자이익 규모 증가율은 31.8%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이익 규모는 1조879억 원에서 1조1333억 원으로 3년 사이 4.2% 늘었다.

반면 지출 항목인 일반관리비 규모는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16년 일반관리비 항목으로 총 4조2690억 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7년엔 3조6657억 원을 사용함으로써 1년 만에 14.1% 절감했다. 2019년엔 3조8874억 원을 사용했는데, 이 역시 허 행장 취임 전과 비교하면 8.9% 줄어든 규모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모두 개선됐다.

국민은행의 지난해 ROA는 0.65%다. 1년 전인 2018년 0.64%보다 0.01%포인트, 허 행장 취임 전인 2016년 0.32%보다 0.3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ROE는 2016년 4.17%에서 2017년 8.83%로 4.66%포인트 상승했다가 2018년 8.58%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2019년 8.82%의 ROE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3년 전보다 4.6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역시 개선됐다.

지난해 기준 국민은행의 연체율은 0.24%다. 2016년 0.35%였던 것과 비교하면 3년 사이 0.11%포인트 개선됐다. 같은 기간 NPL비율 역시 0.74%에서 0.37%로 0.37%포인트 하락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