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금, 금리 한달 새 0.24p↓…우리은행 'WON적금' 금리 톱

30개 상품, 세전 평균 금리 1.25%…우리은행 '올포미적금'까지 1, 2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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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1년 만기 정액적립식 적금 평균 금리가 한달 사이 0.24%포인트 하락했다. 4월 기준 30개 상품의 세전 평균 금리는 1.25%로 올해 들어 최저치다.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은 우리은행의 'WON적금'으로 2.1%의 세전 금리를 제공한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금융상품한눈에'에 공시된 1년 만기 정액적립식 적금 세전 기본 금리를 분석한 결과, 30개 상품의 평균 금리는 1.25%로 집계됐다. 한달 전 1.49%였던 것과 비교하면 0.24%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조사 대상은 저축은행을 제외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 특수은행의 1년 만기(저축액 10만 원/4월17일 기준) 정액적립식 적금 30개 상품이며, 우대금리를 반영하지 않은 기본금리를 기준으로 집계했다.

국내은행의 1년 만기 정액적립식 적금 상품의 세전 평균 금리는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했다.

실제로 지난 1월 1.56%였던 정액적립식 적금 상품의 세전 평균 금리는 2월 1.54%, 3월 1.49%, 4월 1.25%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4월 기준 세전 평균 금리는 한달 전보다 0.24%포인트, 지난 1월보다 1.8%포인트 하락한 상태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 역시 지난 1월 2.17%에서 4월 1.92%로 0.25%포인트 하락했다. 3월과 비교해도 한달 사이 0.25%포인트 낮은 수치다.

우리은행의 'WON적금' 상품은 30개 정액적립식 상품 가운데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의 세전 기본금리는 2.1%로 업계 평균보다 0.85%포인트 높다.  WON통장 또는 우리꿈통장으로 연결해 가입할 경우,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2.3%다.

우리은행의 '올포미적금'은 1.75%의 세전 금리를 제공해 그 뒤를 이었다. 업계 평균보다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 상품은 급여 및 연금 이체 여부 등에 따라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퍼스트가계적금'은 1.6%의 금리를 제공한다. 업계 평균보다 0.35%포인트 높은 수치며, 별도의 우대금리 혜택은 없다.

KB국민은행의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과 'KB펫코노미적금', 신한은행의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 광주은행의 '쏠쏠한마이쿨적금'은 각 1.5%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과 'KB펫코노미적금'은 우대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고 연 0.6%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두 상품의 최고 금리는 2.1%다.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 역시 신한카드 결제실적 여부 등에 따라 최고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국민은행의 'KB선생님든든적금'과 우리은행의 '우리SUPER주거래적금'은 각 1.4%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또 국민은행의 ' KB내맘대로적금'과 광주은행의 '해피라이프여행스케치적금3'은 1.35%의 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하나은행의 '행복Together 적금'은 30개 정액적립식 상품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를 제공했다. 

이 상품의 세전 기본금리는 0.85%로 업계 평균보다 0.15%포인트 낮았다. 다만 이 상품은 주거래우대 등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고 연 0.3%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 금리는 1.25%다.

전북은행의 'JB주거래적금'과 신한은행의 '신한 S드림(DREAM) 적금'은 각 0.9%의 세전 기본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JB주거래적금'은 JB주거래통장 보유 여부 등에 따라 최고 연 0.8%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이 상품의 최고 금리는 1.7%다. '신한 S드림(DREAM) 적금' 역시 비대면 채널 신규 가입 등의 조건 충족 여부에 따라 최고 연 0.4%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어 전북은행의 'JB마이플랜적금'과 'JB아이꿈적금'이 각 0.95%, 수협은행의 'Sh보고싶다!명태야적금Ⅱ'과 부산은행의 '걷고싶은 갈맷길적금'이 각 1%의 세전 기본금리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광주은행의 'KJB주거래적금2', 수협은행의 'Sh평생주거래우대적금'과 '더플러스정액적금', 대구은행의 '쓰담쓰담적금', 우리은행 '위비짠테크적금', 한국산업은행 '정기적금' 등 6개 상품이 각 1.1%의 세전 기본금리를 제공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