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연구개발비 대폭 증가…매출액 대비 비중 4.5%

2019년 926억 원, 금호타이어 제쳐…마곡 중앙연구소 개소로 전년 대비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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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가 지난 해 연구개발비 규모를 크게 늘렸다. 매출액 대비 비중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2019년 기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4.5%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금호타이어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2019년 연간 기준 연구개발비는 총 9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701억 원) 대비 32.1% 상승한 수치다.

지난 해 총 2000억 원을 투자한 중앙연구소 '더 넥센 유니버시티'를 개소하면서 연구개발비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더 넥센 유니버시티는 한국에 위치한 양산기술연구소, 창녕기술연구소, 독일의 유럽기술연구소, 체코기술연구소, 미국기술연구소, 중국기술연구소를 통합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타이어 3사 가운데 넥센타이어만이 연구개발비 규모가 직전년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 해 각각 847억 원, 1950억 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 이는 2018년(797억 원, 1913억 원) 대비 6.3%, 1.9%씩 상승한 수치다.

넥센타이어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그간 타이어업계 가운데서 가장 뒤처진 수준이었는데, 지난 해 기준으로 금호타이어(847억 원)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연구개발비 규모 간에는 79억 원의 격차가 나타났다.

넥센타이어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최근 4년 간 꾸준히 증가했다. 연간 기준 연구개발비는 2016년 599억 원에서 2017년 626억 원, 2018년 701억 원, 2019년 926억 원으로 3년 새 54.6% 상승했다.

이 기간 매출액 가운데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상승했다. 2017년 3.2%를 기록한 후 2018년 3.5%, 2019년 4.6%로 2년 새 1.4%포인트 증가했다. 

타이어 3사의 합계 기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19년 기준 3.3%를 기록했다. 타이어 3사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모두 증가하며 직전년도(3.0%)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2019년 기준 순위는 넥센타이어 4.6%, 금호타이어 3.6%, 한국타이어 2.8% 순이다. 

넥센타이어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2018년부터 2년 연속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기준으로 3사의 합계(3.0%)와 1.6%포인트, 연구개발비 비율이 가장 낮은 한국타이어(2.8%) 대비 1.8%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