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조선 등 운송장비, 수출물량지수 '폭삭'

올해 5월 수출물량지수 59.09로 전년 동월 대비 57.6%↓…총 지수는 94.04로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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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조선 등 운송장비의 수출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올해 5월 기준 수출물량지수는 59.09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57.6% 하락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은행의 '2020년 5월 수출물량지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5월 기준 수출물량지수는 94.04(2015년=100)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110.82) 대비 15.1% 감소했다.

수출물량지수란 무역지수 중 수출입물량의 변동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수출입금액 지수를 수출입단가지수로 나눠 사후적으로 산출한다. 

자동차, 조선기타운송 등 운송장비의 수출물량지수가 대폭 하락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에 따라 주요국에서 봉쇄조치를 내린 데 여파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5월 기준 운송장비의 수출물량지수는 41.85로 집계됐다. 수출 품목 가운데 수출물량지수가 가장 낮았다. 전년 동월 98.76에서 57.6% 하락했다. 총 지수(-15.1%)의 감소율과 42.5%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도 감소했다. 올해 기준으로 4월 58.46에서 5월 41.85로 28.4% 쪼그라들었다.

섬유 및 가죽제품 수출물량지수의 감소폭이 공산품 주요 품목 두 번째로 컸다. 올해 5월 기준 수출물량지수는 54.92로, 전년 동월(95.45) 대비 42.5% 감소했다. 운송장비의 감소율(-57.6%)과의 격차는 15.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어 석탄 및 석유제품(-27.3%), 전기장비(-25.8%), 기계 및 장비(-22.0%), 제1차 금속제품(-16.0%), 화학제품(-2.8%) 등의 수출물량지수도 감소세를 그렸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물량지수만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5월 기준으로 2019년 122.92에서 2020년 133.59로 8.7%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