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하림 회장, 30대그룹 대표 중 겸임 '최다'

하림지주·팬오션 등 4개 상장사 대표이사 겸임…신동빈 회장도 3개 상장사 대표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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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상장계열사 CEO 255명 가운데 9명이 2개 이상 상장사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데이터뉴스가 30대 그룹 상장사 CEO 255명을 대상으로 겸임 현황을 분석한 결과, 9명의 CEO가 2곳 이상의 상장계열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30대그룹 상장사 CEO 중 가장 많은 상장계열사 대표를 겸임한 CEO는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으로, 하림지주, 팜스코, 하림, 팬오션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회장은 1990년부터 하림 대표이사를 맡고 있고, 2008년 10월부터 팜스코 대표이사를 겸임해왔다. 또 2015년 7월 팬오션 대표이사를 맡았고, 2018년 7월부터 하림지주 대표이사까지 겸임하고 있다. 

김 회장은 1957년생으로 현재 63세다. 전라북도 익산 출신으로, 이리농림고등학교를 나왔다. 호원대학교 경영학 학사, 전북대학교 경영학 석사와 박사의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김홍국 회장에 이어 대표이사 겸직을 많이 하고 있는 CEO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 상장사인 롯데케미칼, 롯데지주, 롯데제과의 대표이사를 함께 맡고 있다.

신 회장은 2004년 5월부터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제과는 2017년 10월 인적분할 후 대표이사로 중임했다.

신 회장은 1955년생으로 65세이다. 일본 아오야카가쿠인대학교 경제학부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MBA를 마쳤다. 

김홍국 회장과 신동빈 회장을 제외한 7명의 CEO는 모두 2개 상장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구자용 회장은 LS그룹 상장계열사 E1과 LS네트웍스의 대표이사로, 각각 2005년 3월과 2016년 3월 대표이사를 맡았다. 구자용 회장은 서울 출신으로, 65세(1955년생)다.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무역학 학사, 중앙대학교 국제경영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다. 

올해 81세인 손경식 회장은 CJ그룹의 지주사인 CJ㈜(1993년 7월 재직 시작)와 주력기업인 CJ제일제당(2018년 3월 재직 시작)의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서울 출신으로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법학 학사,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경영학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권오갑 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권 회장은 경기도 성남 출신으로 효성고등학교를 나왔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포르투갈어학을 공부했고 울산대학교 산업경영대학원 석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권 회장은 2018년 1월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를 맡았고,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 6월 대표이사에 올랐다. 

SK그룹의 상장계열사 SK케미칼과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철 사장은 1960년생이다. 용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경제학(학사), 영국 런던정치경제대학교 경제학(석사)을 졸업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SK그룹 계열사의 SK가스와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최 부회장은 1964년생으로 56세이다. 여의도고등학교 출신이며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나왔다. 

조원태 회장은 한진그룹 계열사 대한항공과 한진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76년생으로 44세다. 마리안고등학교와 인하대학교 경영학 학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정의선(1970년, 50세) 수석부회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다. 고려대학교와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석사)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