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CEO의 조건...경영·경제학

75%가 경영·경제학 전공...서울대 경영학과(5명), 연세대 경제학과(4명)가 업계 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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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4명 중 3명이 상경계열 전공자로 나타났다. 서울대 경영학과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들이 업계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증권사 CEO의 학력을 분석한 결과, 전공학과 파악이 가능한 24명 중 18명(75.0%)이 상경계열 전공자(학부 기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명이 경영학을, 8명이 경제학을 전공했다. 

경영학과 출신인 CEO 가운데 서울대 졸업자가 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박정림 KB증권 사장, 김신 SK증권 사장, 고경모 유진투자증권 대표, 임재택 한양증권 사장이 서울대 동문이다. 

또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은 연세대,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단국대,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은 성균관대,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서강대, 김원규 이베스트투자증권 대표는 경북대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경제학도 8명 가운데 연세대 출신이 4명으로 역시 절반을 차지했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김성현 KB증권 사장, 서병기 IBK투자증권 사장, 고원종 DB금융투자 사장이 연세대를 나왔다.

다른 4명은 앰허스트대(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 성균관대(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사장), 전남대(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경희대(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상경계열 외의 학과를 졸업한 증권사 CEO는 6명이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이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박봉권 교보증권 사장이 서울대 사법학과,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연세대 사회학과, 이현 키움증권 사장이 서강대 철학과,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대표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유일한 이공계열 출신인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대표는 한양대에서 산업공학을 공부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