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기술 발굴 등으로 중장기성장 동력 만든다

  •  
  •  
  •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사업 전경 /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신기술, 신성장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악화된 대외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가능 기업으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최근 금융기관들과 함께 베트남에서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투자개발사업과 건설·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 발굴에 따른 것이다. 

총 개발사업비는 3억8800만 달러(한화 약 4600억 원) 규모다. 대우건설이 조성하는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부지 내 한 블록에 호텔과 서비스 레지던스, 오피스, 리테일 등 복합 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산업은행, KB증권 등 국내 금융기관이 베트남 대형 부동산개발 사업에 지분을 투자한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또한 대우건설은 작년 말 설립 본인가 승인을 받은 부동산자산관리회사 AMC(법인명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를 기반으로 리츠사업에 본격 진출,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스타트업을 활용해 미래 유망사업을 연구하고 신규 사업아이템 지속 발굴에도 나선다.

대우건설은 무인비행기(드론)을 활용한 스마트건설 분야에도 힘쓰고 있다. 다양한 드론 기술을 개발해 설계부터 시공, 유지 및 운영까지 현장의 각 공정에 맞춤 적용하고 있다.

정밀 3차원 모델 구현 및 분석으로 일부 조건하에서 기존 측량보다 더 정밀한 측량결과물을 얻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드론측량법으로 대단위 산업단지 현장에서 월별 토공량 산출을 관리하고 인력측량이 어려운 해안의 방조제 변위검토 및 준설매립지의 매립량 관리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건설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밀림지역인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도 드론을 활용한 공간정보구축을 수행했다. 

대우건설은 향후 건설현장에 활용되는 모든 드론의 비행 정보 및 건설형장 영상을 빅데이터로 활용해 현장 전체의 자재, 시공현황, 변동사항 등을 자동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