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의 점포가 1년 새 40개 이상 줄었다. 업계에서 가장 큰 감소폭이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손해보험사 11곳의 점포 수를 조사한 결과, 2021년 3월 말 현재 총 2750개로 집계됐다. 1년 전 2762개에서 0.4%(12개) 감소했다.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점포를 줄이는 보험사가 늘어난 탓이다.
이 중 한화손해보험은 252개에서 210개로 16.7%(42개) 감소해 업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본부는 6개에서 4개로, 지점은 44개에서 31개로 줄었다. 보상사무소(7개→4개)와 영업소(195개→171개)는 각각 3개, 24개 감소했다.
삼성화재도 점포를 지난해 3월 말 649개에서 올해 3월 말 619개로 4.6%(30개) 줄였다. 하지만 여전히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다.
이어 흥국화재의 점포는 137개로, 전년 동기 143개에서 4.2%(6개) 감소했다. 하나손해보험(59개→55개)·엠지손해보험(74개→70개)는 4개(6.8%, 5.4%)씩, KB손해보험(327개→325개)과 롯데손해보험(100개→98개)은 2개(2.0%, 0.6%)씩 줄었다.
나머지 4곳은 점포를 늘렸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252개에서 306개로 1년 새 21.4%(54개) 늘어났다. 보상사무소를 33개에서 28개로 줄인 대신, 본부를 218개에서 277개로 59개 늘렸다.
DB손해보험(426개→437개)과 현대해상(426개→436개)도 1년 새 10개 이상(2.6%, 2.3%) 점포가 늘었다. 농협손해보험도 54개에서 57개로 5.6%(3개) 증가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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