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의 상반기 수수료 손익이 5조 원에 육박했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6000억 원을 돌파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공시된 10대 증권사의 상반기 수수료 손익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4조8712억 원을 벌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조4246억 원에서 42.2% 증가한 수치다.
올해 초 증시 활황과 투자 열풍으로 수탁수수료, 자산관리 등 각종 수수료 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중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6000억 원 이상의 손익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6625억 원으로 업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전년 동기 4967억 원에서 33.4% 늘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각각6388억 원, 6013억 원으로, 1년 전(4021억 원, 3919억 원) 대비 58.9%, 53.4%씩 증가했다.
이어 NH투자증권과 KB증권은 4218억 원, 3918억 원에서 39.8%, 39.2%씩 늘어난 5895억 원, 5456억 원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업계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상반기 2996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4801억 원에 60.2%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716억 원에서 3717억 원으로 36.9%, 하나금융투자는 2623억 원에서 3600억 원으로 37.2%씩 늘었다.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의 수수료 순익도 각각 지난해 상반기(2993억 원, 1874억 원)에 비해 14.9%, 48.2% 성장한 3440억 원, 2777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코스피지수가 3000을 밑도는 등 주식 시장에 찬 바람이 불며 이같은 성장을 이루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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