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해 비은행 부문의 성장을 발판으로 순이익을 대폭 개선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021년 3분기 9287억 원을 포함한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6815억 원을 시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4%(5771억 원) 증가한 수치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 성장(9658억원, 기여도 36.0%, 전년 동기 대비 4.7%p 증가)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다.
주요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4095억 원(전년 동기 대비 1232억 원, 43.0% 증가), 하나카드 1990억 원(전년 동기 대비 846억 원, 73.9% 증가), 하나캐피탈 1931억 원(전년 동기 대비 660억 원, 51.9% 증가)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이자이익(4조9941억 원)과 수수료이익(1조8798억 원)을 합한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2%(8546억 원) 증가한 6조8739억 원이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4%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기업 중심의 대출자산 증대와 수수료 수익 다변화를 통해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한 비용 효율성 개선과 전사적 비용절감 노력으로 그룹 3분기 판매관리비는 지난 2분기에 이어 1조 원 이하로 하향 안정화됐다.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44.2%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결과, 올해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bp 개선된 0.11%의 낮은 대손비용률(Credit Cost)을 기록했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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