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작년 거래액 19% 증가…매출은 5217억원

연결 기준 영업이익 -455억원, 별도 기준은 첫 흑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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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대표 신원근)는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19% 증가한 118조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 기여 거래액(Revenue TPV)은 더 가파른 26%의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거래액의 29%인 34조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521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결제 서비스 매출이 전년에 비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연간 EBITDA는 자회사 손익 영향으로 -224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으나 유보현금 운용을 통한 금융수익 증가 등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275억 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6.9%을 기록,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4분기 거래액은 10월·11월 판교 IDC 센터 화재 영향이 있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30조9000억 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결제와 금융이 각각 18%, 송금 등 기타 서비스가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4분기 결제 거래액은 온·오프라인, 해외결제, 생활결제의 전 영역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보였다. 금융 거래액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신용대출 시장이 영향을 받으며 직전 분기 대비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등록 사용자와 월간 활성 사용자도 꾸준히 늘어났다. 2022년 말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사용자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3944만 명이며, 월간 활성 사용자는 2302만 명으로 7% 증가했다. 사용자 1명당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01건으로 집계됐고, 월 거래 금액은 거래 건수보다 높은 9.5%의 성장률을 보이며 44만7000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3개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 비중은 전체의 77%까지 늘어났다. 특히 작년 말 기준 결제에서의 리텐션율은 평균 86%을 보였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