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상장사, 2022년 고용 0.7% 늘렸다

101만6799명→102만3990명, 7191명 증가…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열사합병 영향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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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 상장사들이 작년 한해 고용을 7000명 넘게 늘렸다. 전년대비 0.7% 증가했다. 

직원 수를 늘린 기업은 165개, 줄인 기업은 129개, 유지한 기업은 4개로 집계됐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기업집단 상장사 305곳의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2021년 말 101만6799명에서 지난해 말 102만3990명으로 0.7%(7191명) 늘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기업은 에스엠벡셀이다. 112명에서 275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4월, SM그룹 자동차부품 제조 전문기업 지코가 배터리 제조 전문기업 벡셀을 흡수합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에스엠벡셀 뒤를 이었다. 전년(1953명) 대비 88.9% 상승한 3690명을 기록했다. 이 회사 또한 작년 11월 한화디펜스를 합병한 바있다. 지난 1일엔 한화방산을 합병하면서 항공·우주·방산 3사가 통합됐다. 

LS전선아시아는 2021년 말 5명에서 9명으로 80.0% 증가했다. LS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그룹 공채를 통해 신입사원 157명을 채용했다. 

롯데웰푸드(전 롯데제과)와 SK디스커버리 또한 각각 56.2%, 55.8% 상승하며 6795명, 67명으로 집계됐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7월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했다. 이 회사는 1967년 설립 이후 56년간 유지해오던 롯데제과의 사명을 지난 1일 롯데웰푸드로 변경했다. 

포스코홀딩스 직원 수가 가장 많이 줄었다. 작년 3월 포스코홀딩스와 철강사업회사 포스코로 물적분할,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영향이다. 직원 수는 1만8247명에서 220명으로 감소했다. 

유니드(437명→232명), CJ씨푸드(427명→379명), 지투알(94명→85명), 로보스타(228명→216명)도 100% 넘게 하락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