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수익성 악화 불구 7년 연속 연구개발비 늘려

사상 최대 매출 불구 2년 연속 영업이익 하락…연구개발인력 확보, R&D센터 건립 등 R&D 투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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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털 헬스케어 기업을 표방하는 제약기업 휴온스의 수익성이 2020년 정점을 찍은 이후 2년 연속 하락했다. 합성신약, 개량신약,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휴온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년 대비 12.7% 증가한 492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9.7% 줄어든 4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의 수익성 악화는 연구개발을 위한 R&D센터 건설을 위한 투자와 연구개발비 확대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휴온스는 7년 동안 꾸준히 연구개발비를 늘려왔다. 휴온스글로벌에서 분할된 2016년 140억 원이던 연구개발비는 2017년 188억 원, 2018년 207억 원, 2019년 253억 원, 2020년 265억 원, 2021년 309억 원, 2022년 365억 원으로 증가했다.

석박사급 68명을 포함해 112명의 R&D 인력을 보유한 휴온스는 지난 1월 현재 합성신약, 개량신약, 건강기능식품에 걸쳐 21개의 R&D 파이프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말 현재 79건의 국내외 등록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휴온스는 2024년 5월 완공 예정으로 700억 원을 들여 경기도 과천에 R&D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R&D센터는 휴온스 관계사들의 R&D 인력과 인프라를 모아 시너지를 내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휴온스는 또 점안제 생산 확대를 위해 충북 제천에 제2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주사제 생산라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