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주 삼진제약 대표, 단독대표 2년차 절치부심

창립 이후 첫 단독대표 체제, 작년 영업이익 31% 하락…올해 1분기 17% 늘리며 수익성 반등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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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이후 첫 단독 대표 체제를 가동한 지난해 수익성 하락을 경험한 삼진제약이 최용주 단독대표 2년차인 올해 실적 개선에 절치부심하고 있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진제약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최용주 단독대표 체제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다.

최 대표는 1982년 삼진제약에 입사해 41년 동안 한 회사에서 일한 삼진제약맨이다. 주요 보직을 거쳐 2019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함께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던 장홍순 대표가 지난해 3월 임기 만료로 물러나면서 최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삼진제약이 전문경영인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하지만, 삼진제약은 지난해 수익성 하락을 겪었다. 매출은 2021년 2501억 원에서 지난해 2742억 원으로 9.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39억 원에서 234억 원으로 31.0% 하락했다. 오송공장 신축, 연구센터 준공 등 투자에 따른 수익성 하락으로 보여진다.


전문경영인 단독대표 체제 2년차인 올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1분기는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정제, 주사제, 캅셀제 등 전체적인 사업부문 매출이 고르게 늘면서 전년 동기(608억 원) 대비 15.1% 성장한 700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1억 원) 대비 17.7% 상승한 60억 원을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향후 남은 분기도 수익성을 높이는 내실 경영에 힘쓰며 다각화한 사업분야들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올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 사업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반려동물 시장의 급성장으로 펫케어 사업이 미래 신성장동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축적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관련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