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의 반란…해외법인 순익 증가율 '톱'

1분기 8억에서 24억으로 단숨에 껑충, 작년 8월 출범한 인도네시아 법인 효자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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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해외법인의 성장 속도가 폭발적이다. 1분기 순이익이 단번에 3배 성장했다. 지난해 8월 인도네시아 법인을 설립했는데, 이 회사가 일을 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도 해외법인 실적을 크게 대폭 개선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해외에 진출한 카드사의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우리카드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1분기 8억 원에서 올해 24억 원으로 세 배 뛰었다. 


작년 8월 출범한 우리파이낸스인도네시아(전 바타비아 파이낸스)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 해외법인의 지난해 말 순이익은 21억 원으로, 출범 4개월 만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중고차 할부금융과 중장비 리스 위주의 영업 확대 방안을 추진한 영향이다. 올 1분기엔 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우리카드의 첫번째 해외법인인 투투파이낸스미얀마는 지난해 1분기 8억 원에서 올해 1분기 6억 원으로 25.0% 하락했다. 

해외법인 총 영업수익은 18억 원에서 85억 원으로 급증했다. 

신한카드의 해외법인 순이익은 40억 원에서 91억 원으로 127.5% 늘었다. 규모는 신한카드가 가장 크다. 

미얀마에 위치한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도 흑자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8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적자가 축소됐다. 이 회사만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 신한카드 해외법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해외법인은 각각 166.7%, 75.0%, 86.7% 늘어 16억 원, 21억 원, 56억 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29억 원→48억 원)와 롯데카드(-77억 원→-15억 원)도 실적이 개선됐다. 

한편, 하나카드는 2017년 일본에 '하나카드페이먼트'를 설립했다. 매입 업무시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하기에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별도 해외법인이 없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