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 출범 이후 연구개발 매년 확대

2020년 58억→2022년 178억, 올해 1분기만 50억 원 투자…로이유리 등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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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글라스가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 확대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처음으로 1%대에 올라섰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KCC글라스의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연구개발비가 매년 확대됐다. 연간 투자 비용은 2020년 58억 원에서 2021년 107억 원, 2022년 178억 원으로 늘었다.

이 기간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0.8%에서 1.2%로 0.4%p 늘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의 1% 이상을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올해 들어서도 연구개발비가 늘었다. 1분기동안 50억 원을 연구개발에 사용했다. 매출의 1.3%다. 전년 동기(34억 원, 1.2%) 대비 47.1%, 0.1%p 상승했다.

KCC글라스는 2020년 1월 KCC에서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같은 달 코스피에 상장했다. KCC의 유리, 바닥재, 홈씨씨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설됐다. 현재 유리, 인테리어 및 유통, 파일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KCC글라스 중앙연구소는 개발 조직에서 수행하기 어려운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 확대를 통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KCC글라스의 주요 연구개발 실적으로는 ▲소형 상업용 고내구성 블루, 실버, 그레이 로이유리 개발 ▲저투과 고성능 블루, 실버, 그레이 더블로이유리 개발 ▲비강화 고단열 더블로이유리 개발 ▲커튼월룩용 그레이(Gray) 색상 코팅유리 개발 등이 있다.

고기능성 코팅유리인 '로이유리' 출시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로이유리는 유리 안쪽 면에 여러 층으로 코팅된 얇은 두께의 금속과 세라믹 박막이 난방열의 외부유출을 막아 에너지 절감에 큰 효과가 있는 코팅유리다. 로이유리 중 코팅 과정을 한 번 거친 것을 싱글로이유리, 두 번 거친 것을 더블로이유리라고 한다.  

한편, 출원 건수도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총 35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전년 말(341건) 대비 9건 늘었다. 현재 총 150건의 특허 등록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접합유리 및 접합유리용 폴더 ▲다층 데코시트 ▲다층 바닥 장식 시트 ▲다층 바닥장식재, 올해는 ▲발열 유리 적제 등의 신규 특허를 등록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