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건설, 도시정비 순항…건축사업 이익 기지개 폈다

출범 이후 3년 중 2년간 도시정비 1조 클럽…올해는 상반기동안 5823억, 연간 1조6101억 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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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건설이 출범 이후 도시정비사업에서 순항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수주액은 5823억 원으로 집계됐는데, 연간 기준으로 1조 원 이상의 수주를 따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26일 데이터뉴스가 DL건설의 도시정비수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동안 총 5823억 원의 수주를 따냈다. 

주요 수주로는 ▲면목역 6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석관 1-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망원동 454-3번지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 있다.

DL건설은 지난 2020년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으로 출범(출범 당시 대림건설)했다. 지난 2021년 DL건설로 사명을 변경했다. 

DL건설은 사명 변경 이후 경기도와 지방 중대형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도시정비 톱7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DL건설은 2020년 출범 이후 도시정비 사업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모회사인 DL이앤씨의 주택 브랜드 e편한세상을 바탕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DL건설은 지난해 기준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2위를 달성하고 있다. 

출범 이후 3년 중 2년에 걸쳐 도시정비 수주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과 2022년 연갖 수주액이 1조1984억 원, 1조26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유일하게 1조를 넘기지 못했던 2021년에도 9459억 원의 수주를 따냈다.

DL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건축 매출을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2479억 원) 대비 68.7% 증가했다. 건축 부문에는 일반외주건축, 공공건축, 조경사업, 주택 등이 포함돼있다.

최근 건설사들의 주택 사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영업이익 감소를 겪은 가운데, 이 기업은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성장했다. 2021년 118억 원에서 2022년 132억 원으로 11.8%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4.8%에서 3.1%로 1.7%p 줄었다.

건축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 2021년 2129억 원에서 2022년 946억 원으로 급감(-55.6%)했었는데, 1년 만에 이익 회복에 성공했다.

한편, DL건설은 하반기에도 도시정비 수주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1조6101억 원 수준의 누적 수주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동안 목표액의 36.2%를 채웠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