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CEO 상반기 연봉 모두 줄었다

작년 실적 모두 늘었지만, 대표이사 상반기 보수 감소…직원, 미등기임원은 KT 늘고, SKT·LGU+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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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통신업계, 연봉킹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안정적인 성과 창출해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올해 상반기 통신3사 CEO의 보수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 CEO 모두 상여가 크게 줄었다. 직원과 미등기임원 보수는 KT가 증가한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감소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통신 3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구현모 전 KT 대표 모두 올해 상반기 보수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지난해 실적이 전년보다 상승했지만, CEO 보수는 줄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올해 상반기 14억5900만 원을 받아 지난해 같은 기간(15억8600만 원)보다 1억2700만 원 줄었다. 급여는 소폭 증가했지만, 상여가 10억2400만 원에서 8억3600만 원으로 1억8800만 원 감소했다. 회사 측은 매출, 영업이익 등 계량지표와 전략과제 수행, 리더십 등 비계량지표의 목표 달성 수준을 고려해 상여를 책정한다고 설명했다. 

[취재] 통신업계, 연봉킹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안정적인 성과 창출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지난해 상반기 15억855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10억5800만 원으로 5억2750만 원 줄었다. 상여가 8억9600만 원에서 3억4900만 원으로 5억4700만 원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전년도 매출, 영업이익 등 계량지표와 중장기 기대 사항 이행, 리더십 등 비계량지표를 평가해 기준연봉의 0~150%에서 상여를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구현모 전 KT 대표는 올해 상반기 퇴직금을 포함해 29억9500만 원을 받았다. 구 전 대표도 퇴직그(19억3500만 원)을 제외하면 보수가 12억7400만 원에서 10억6000만 원으로 2억1400만 원 줄었다. 역시 상여가 9억7300만 원에서 7억7800만 원으로 1억9500만 원 줄었다.

직원과 미등기임원의 상반기 보수는 KT가 늘어난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줄었다. 

직원 보수는 KT가 지난해 상반기 4900만 원에서 올해 상반기 5000만 원으로 100만 원 늘었다. 반면, SK텔레콤은 8100만 원에서 8000만 원으로 100만 원 줄었고, LG유플러스는 5400만 원에서 5200만 원으로 200만 원 감소했다. 

미등기임원 보수 역시 KT가 3억4400만 원에서 3억5500만 원으로 1100만 원 증가한 반면, SK텔레콤은 3억9100만 원에서 3억6700만 원으로 2400만 원 감소했고, LG유플러스는 3억600만 원에서 2억4500만 원으로 6100만 원 줄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