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6분기 연속 영업손실…계획된 적자?

2022년 1분기 이후 적자터널 탈출 실패…“미국 직판, R&D 투자 따른 적자기조 유지, 4분기 흑자전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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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6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SK바이팜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매출 770억 원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 하지만, 18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연속 적자탈출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분기 시작된 연속 적자 기록은 6개 분기로 늘어났다. 

6분기동안 SK바이오팜은 3839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1726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영업손실률은 45.0%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가장 많은 446억 원의 영업손실(영업손실률 71.0%)을 기록했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관련 용역 매출 소멸과 계절적 영향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로 적자폭이 크게 상승했다.

올해 1분기(영업손실 -227억 원)와 2분기(-189억 원)는 세노바메이트 매출 증가, 판관비 효율화 등으로 적자폭을 줄였지만, 여전히 큰 폭의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미국 직판, 연구개발(R&D) 비용 등으로 인해 일정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는 적자 기조를 유지한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획된 적자’라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판매가 잘 지속될 경우에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며 “로열티와 선급금으로 인한 일시적인 흑자전환이 아니라 지속적인 흑자전환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