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 공식 선임

취임사 통해 고객, 역량, 실질, 화합 강조…사내이사에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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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 공식 선임
김영섭 KT 신임 대표이사가 공식 선임됐다.

KT는 30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진행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영섭 대표이사 선임 ▲사내이사 선임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4개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 날 CEO에 선임된 김영섭 대표는 1959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했다. LG상사 미국법인 관리부장, LG 구조조정본부 재무개선팀을 거친 뒤 2003년 경영관리부문장으로 LG CNS에 입사해 하이테크사업본부, 솔루션사업본부를 맡았다. 2014년 LG유플러스로 옮겨 최고재무책임자(CFO)로 1년 남짓 일한 뒤 2015년 11월 LG CNS 대표이사에 선임돼 지난해 말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김 대표는 앞서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와 함께 3인 후보에 오른데 이어 지난 4일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에 선정됐으며, 이 날 임시총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KT,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 공식 선임

▲김영섭 대표가 KT 분당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KT


KT는 김 신임 대표가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오랜 기간 ICT 업계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KT를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성장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신임 사내이사에는 서창석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이 선임됐다. 회사 측은 서 부사장이 KT 유무선 통신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고품질의 안정적인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운용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섭 대표는 이 날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KT 분당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KT는 유무형 자산 외에도 인재, 대한민국 ICT 근간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등 자산이 많은 기업이다. 분명한 지향점을 갖고 지속성장 기반을 건실하게 쌓아가면 더 힘차고 빠르게 나아갈 수 있다”며, 고객, 역량, 실질, 화합 등 4가지를 강조했다.

김 대표는 모든 업무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두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끊임 없이 발굴하고 빠르게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의 니즈와 페인포인트에서 차별화된 역량을 찾아내고, ICT 경쟁력 제고와 함께 본업인 통신사업도 단단하게 만들어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KT, 김영섭 신임 대표이사 공식 선임

▲김영섭 대표가 KT 분당사옥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직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KT


김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혁신을 가장 잘 지원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높여야 하며 특히 통신 네트워크 안정 운용에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나이와 직급에 관계없이 뛰어난 역량이 있으면 핵심인재로 우대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KT 사업의 근본인 통신과 ICT의 내실을 다지고, 이를 토대로 실질적인 성과를 추구해야 지속성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동료로서 상호 존중하는 마음에서 화합이 시작된다며, 특히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