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서브컬처 게임도 조용…'뮤' IP로 실적 회복할까

'라그나돌' 부진에 하반기 실적 하락 전망…또 다른 서브컬처 게임 도전 이어 '뮤 모나크'로 반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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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웹젠, 하반기 서브컬처 게임도 조용…뮤 IP로 실적 회복될까
웹젠이 '라그나돌'이 아쉬운 성적을 보이면서 하반기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데이터뉴스가 증권사 3곳의 웹젠 실적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이 기업은 올해 하반기 매출 939억 원, 영업이익은 223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 동기(1027억 원, 351억 원) 대비 8.6%, 36.4% 감소한 수치다.

웹젠은 지난 7일 '라그나돌 : 사라진 야차공주(라그나돌)'를 출시했다. 라그나돌은 일본 그람스가 개발한 역할수행게임(RPG)로, 2021년 일본에서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공격 카드를 배열해 진행하는 '스파드 체인 배틀' 전투 시스템 등 기존의 서브컬처 게임들과 차별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라그나돌은 국내 출시 한 달만에 양대 마켓 매출 순위표에서 사라지며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웹젠은 또 다른 서브컬처 게임, 뮤 IP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MORPG) 등을 통해 실적 부진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웹젠은 최근 일본 에이밍이 개발한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 마스터 오브 가든' 사전예약도 시작했다. 이 게임도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 서브컬처 게임이다. 최근 원작 애니메이션 2기가 방영되기 시작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웹젠은 퍼블리싱을 통해 서브컬처 게임에 대한 역량을 쌓고 자체 개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웹젠은 대표작 '뮤 온라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뮤 모나크'를 지난 19일 출시했다. 뮤모나크는 웹젠과 킹넷이 공동 개발해 PC 원작 감성을 이어받은 작품이다. 

웹젠의 뮤 IP 모바일 게임은 2015년 '뮤 오리진', 2018년 '뮤 오리진2', 2020년 '뮤 아크엔젤'이 대표적이다. 매년 뮤 IP 신작을 선보이면 매출이 증가한 만큼 뮤 모나크 역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