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작년 직원 연봉 톱…증가율도 1위

평균 연봉 1억3579만, 2년 새 76.7%↑…씨티은행(1억1918만)·토스뱅크(1억1604만) 2, 3위, 최하위는 제주은행(8517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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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카카오뱅크, 연봉 증가율·규모 모두 1위…예대금리차도 1.93% p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직원 연봉이 2위인 씨티은행보다 1661만 원, 가장 적은 제주은행보다 5062만 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뱅크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3579만 원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 은행 중 가장 높은 연봉 수준이다.

연봉은 급여, 상여, 기타근로소득으로 나뉘는데, 카카오뱅크는 급여 8524만 원, 상여 5055만 원으로 나타났다. 급여는 18개 은행 중 8위, 상여는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019년 임직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을 부여했다"며, "2021년부터 권리를 행사할 수 있었고, 이 스톡옵션이 상여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여의 경우 1억 원이 넘는 씨티은행과 토스뱅크가 1, 2위를 기록했다. 씨티은행은 1억1197만 원, 토스뱅크는 1억757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적은 곳은 제주은행이다. 8517만 원(급여 7836만 원, 상여 681만 원)으로 집계됐다. 케이뱅크도 8945만 원(급여 6355만 원, 상여 2590만 원)으로 비교적 적은 연봉 수준을 보였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2년 간 직원 평균 연봉 상승률도 가장 컸다. 2020년 7683만 원에서 2022년 1억3579만 원으로 2년 새 76.7%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2년 새 급여가 25.4% 증가했고, 상여는 469.9% 상승했다. 급여와 상여 모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취재] 카카오뱅크, 연봉 증가율·규모 모두 1위…예대금리차도 1.93% p

한편, 카카오뱅크의 예대금리차(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차이, 지난해 12월 기준)는 1.93%p로, 5위를 기록했다. 대출금리가 5.88%, 저축성수신금리가 3.95%로 집계됐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6.07%p를 기록했다. 대출금리가 10.39%, 저축성수신금리는 4.32%다. 

토스뱅크, 광주은행, 케이뱅크가 뒤를 이었다. 각각 5.37%p, 3.23%p, 2.22%p다. 순서대로 대출금리는 8.41%, 7.20%, 6.87%고, 저축성수신금리는 3.04%, 3.97%, 4.56%를 기록했다. 

인터넷은행 3사는 예대금리차가 비교적 상위권에 머물렀다. 인터넷은행이 중저신용자를 위한 중금리대출을 공급하기 위해 출범한 만큼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