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균·장두현 투톱 보령, 항암제 사업 날았다

3분기 항암제 사업 32.9% 성장…LAB 전략으로 제품 확보, 암종별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시장지배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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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장두현·김정균 각자 대표 체제 보령, 항암제 사업 날았다

김정균 대표와 장두현 대표 투톱 체제의 보령이 꾸준히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항암제 사업의 강세가 돋보이고 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보령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의 올해 누적 3분기 매출은 62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1~3분기 474억 원에서 올해 1~3분기 535억 원으로 12.9% 상승했다.

전문의약품 중 항암제 사업부문의 강세 덕분이다. 올해 3분기 항암제 사업의 매출은 562억 원으로 전년 동기(423억 원)대비 32.9% 증가했다. '젬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었고, '온베브지'와 '그라신'도 각각 70%, 21% 상승했다.

[1차/취재]김정균·장두현 투톱 보령, 항암제 사업 날았다
[취재]장두현·김정균 각자 대표 체제 보령, 항암제 사업 날았다

김정균 대표와 장두현 대표는 보령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항암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보령은 현재 LBA 전략을 중심으로 항암제·중추신경계 제품을 확보하고 있다. 또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와 함께 소세포폐암 도입신약 '젭젤카' 등 다양한 암종별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시장지배력을 더 키워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3월 CEO에 오른 김정균 대표는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내부경영체계 개선, 투자우선순위 재설정, 바이젠셀 등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사업 진출, 투명하고 수평적 조직 문화 정착을 주도해 보령 매출 증대와 수익성 개선을 이끌고 있다.

장두현 대표는 CJ그룹 경영전략실·미주법인 기획팀장·회장실 전략팀 등을 거쳐 2014년 보령홀딩스 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했다. 이후 보령 전무, 부사장을 역임한 후 2021년 9월 보령 CEO에 올라 회사를 이끌고 있다. 

보령은 카나브·항암제를 필두로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 8500억 원, 내년 1조 원을 바라보고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