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슬립·힐링케어 ‘비렉스’ 고속성장 주목

작년 3분기 누적매출 27.6% 성장, 서장원 대표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매트리스 자체 생산해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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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매트리스 계열사 비렉스테크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웨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비렉스테크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5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42억 원) 대비 27.6% 증가했다.

2007년 설립한 비렉스테크(구 아이오베드)는 매트리스, 침대, 가구, 침구 도소매 등을 하는 기업이다. 2011년 코웨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트리스 렌탈 케어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부터 제품을 납품해 온 협력사로 알려져 있다.

2021년 4월 매트리스 개발·제조부문과 매트리스 공급사업부문으로 물적분할했고, 코웨이가 매트리스 공급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코웨이는 430억 원을 들여 분할신설법인의 주식 100%를 인수했다. 매트리스 제조기술을 내재화하고, 렌탈제품을 다각화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였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침대·매트리스 시장은 약 1조8000억 원 규모(2021년 기준)로 추산된다. 이 중 렌탈 서비스를 활용하는 시장이 3500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비렉스테크는 코웨이에 인수된 후 매출 규모를 꾸준히 키웠다. 2021년 325억 원이던 매출은 2022년 604억 원으로 85.8% 증가했다. 이 기간 순이익도 20억 원에서 22억 원으로 10.0% 늘었다. 


코웨이 전사 매출에서 비렉스가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 2021년 0.9%에서 2022년 1.6%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해 1~3분기에는 1.9%로, 전년 동기(1.5%) 대비 0.3%p 상승했다.

코웨이는 비렉스 사업에 더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비렉스테크는 매트리스 제품을 자체 생산해 수요에 대응하고 있고, 안마의자는 외부로부터 납품을 받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 매트리스, 페블체어, 안마베드 등 혁신 제품군들로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