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로 초연결 생태계 강화…AI 홈 통한 연결 경험 제공”

2024년형 비스포크 AI 신제품 15종 공개…스마트 3D 맵 통해 대기질, 조명상태 제어, 리모컨 없이 각 제품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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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으로 개인별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2024년형 네오 QLED 8K’ 및 삼성 O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며 AI TV 시대를 선포한지 3주 만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3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신제품 론칭 미디어데이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서 “삼성전자는 2019년 비스포크를 처음 선보인 후 전 제품을 비스포크해 소비자 맞춤형 콘셉트를 보편화했으며,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의해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이 쉽게 연결되는 통합된 홈 매니지먼트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이어 “올해 CES에서 ‘AI For All’이라는 비전을 선포한 이후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업계에서 AI 기술의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오늘은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스마트홈 기기를 통해 비전을 완성하는 비스포크 AI를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비스포크 AI의 핵심으로 신뢰할 수 있는 보안을 꼽았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제품을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모든 제품에 대해 고객이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삼성 녹스’를 적용했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리스를 통해 보안 시스템을 상호 모니터링해 제품간 보안을 더 강화하도록 했다.

삼성전자의 패밀리 허브와 로봇청소기는 국제 인증업체인 UL 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의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 경쟁사인 LG전자는 경쟁사인 LG전자는 지난 2021년 냉장고가 같은 평가에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 날 15종의 2024년형 비스포크 신제품을 내놨다. 신제품에는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으로는 냉장고,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정수기, 오븐, 큐커, 인덕션 등이 있다.

비스포크 AI는 삼성전자만의 독보적인 AI 기능이 스마트싱스의 초연결 안에서 서로 연결되고 맞춰주는 제품이다. 

성수연 삼성전자 DA사업부 프로는 “연결된 모든 제품이 나의 상황에 맞게 작동해 집안일의 수고를 덜어주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AI로 초연결 생태계 강화…AI 홈 통한 연결 경험 제공

▲비스포크 AI 제품은 리모컨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각 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올해 비스포크 AI의 가장 큰 특징은 AI 홈을 통한 연결 경험(Screens Anywhere)이다. 스마트 3D 맵을 통해 개별 공간의 대기질, 조명 상태 등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가정 내 기기는 스마트폰 및 TV를 통해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리모컨 없이 각 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빅스비 음성 지원은 연내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를 적용해 누구나 AI 제품을 쉽게 연결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세탁기에 하이 빅스비, 오븐 얼마나 남았어?라고 물어보면 남은 시간을 알려준다. 하이 빅스비, 세탁기 문 열어줘와 같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를 통해 지속 가능한 환경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일례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에는 컴프레셔와 펠티어를 동시에 사용해 냉각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에너지 소비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소모품인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지 않고도 먼지와 냄새를 제거할 수 있는 공기청정기 인피니티 AI 큐브 에어를 출시하는 등 환경 부담을 덜어주는, 지속가능한 차세대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접근성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AI와 초연결을 기반으로 한 기술 진화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고령층이나 장애인도 불편 없이 제품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휴대폰에서 본인에 맞는 접근성 설정을 해 놓으면 일일이 다른 기기에 대한 설정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동기화되는 기능을 선보인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세 번째)이 3일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모습


한편, 비스포크 AI는 이 날 뉴욕과 파리에서도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동시다발적인 런칭을 진행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