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생활가전 3사 중 독보적 성장세…차이는 어디서?

코웨이 해외 매출, 인니 +105.6%, 미국 +33.7%, 태국 +43.9%…영업이익률 18.0%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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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코웨이, 생활가전 3사 중 독보적 성장세…차이는 어디서?
올해 1분기 생활가전 3사 중 코웨이의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다. 

2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코웨이, 쿠쿠홈시스, SK매직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코웨이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3%, 쿠쿠홈시스는 10.8%, SK매직은 9.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을 살펴보면, 해외법인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국내 매출 증가율은 코웨이 10.8%, 쿠쿠홈시스 10.3%, SK매직 9.7%로 3사 모두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해외법인 매출 증가율은 코웨이 25.8%, 쿠쿠홈시스 11.6%, SK매직 4.5% 순으로 높았다.

코웨이는 주요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0% 오른 3289억 원을 기록했다. 정수기 및 매트리스, 안마의자, 에어컨 등 홈케어 제품군 중심의 판매량이 23% 성장했다.

미국 법인은 33.7% 증가한 600억 원, 태국 법인은 43.9% 증가한 4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미국은 캘리포니아 대형산불 및 공기질 하락으로 공기청정기 판매가 증가한 게 주효했다. 태국도 초미세먼지 대기오염 이슈로 청정기 판매가 급증하며 매출이 확대됐다.

특히 인니법인은 조직 확장 및 판매 성장에 따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5.6% 증가한 110억 원을 기록했다. 이 외 중국법인(6.8%), 베트남법인(+0.7%)도 성장세를 지속했다.

코웨이는 생활가전 3사 중 영업이익률도 가장 높았다. 살펴보면, 코웨이 18.0%, 쿠쿠홈시스 15.7%, SK매직 8.3%를 기록했다. SK매직은 3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는데 이는 웰니스 로보틱스 신제품 하반기 출시 준비 비용 때문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