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37%,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 있다"

전년 대비 12%p 높아져, 투자 심리 회복…투자 목적으로는 기존 설비 개·보수가 36.2%로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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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 중견기업 중 37.2%가 하반기에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의 하반기 투자 전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집계 대상 800곳 중 37.2%가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25.0%) 대비 12.2%p 높아졌다.

중견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전년 대비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계획을 밝힌 중견기업들은 국내 설비 투자(69.5%·중복응답), 국내 연구개발(R&D)(40.3%), 해외 투자(17.4%)등을 계획했다.

투자 목적은 기존 설비 개·보수가 36.2%로 가장 높았고, R&D와 공장 신·증설이 20.5%, 18.8%로 그 뒤를 이었다. 친환경·ESG(6.7%), 인수 합병(6.0%), 디지털 전환(5.1%)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 중 39.3%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지하겠다고 답한 기업도 40.6%로 집계됐다.

한편 중견기업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R&D·설비 투자 세제 지원 확대 등 세제 개선(37.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22.0%), 금리 인하(17.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