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이후 네이버플러스스토어와 컬리의 사용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빠른 배송 혜택 등의 프로모션이, 컬리는 식료품과 신선식품 영역에서의 강점을 바탕으로 고객 유입을 늘렸다.
4일 데이터뉴스가 모바일인덱스의 인사이트 리포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쿠팡의 지난해 12월 월간 사용자 수는 3485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월(3442만 명) 대비 1.2%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말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발생했다. 약 3370만 개에 달하는 회원의 성명, 주소, 연락처 등이 대량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수많은 쿠팡 이용자들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탈팡'을 선언했다. 하지만 월간 이용자 수가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하며 실제 대규모 이탈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쿠팡 대항마로 꼽히는 주요 쇼핑앱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돋보이지는 않았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와 컬리의 월간 이용자 수가 쿠팡 사태 이후 대폭 늘었다. 각 앱별로 2025년 11월 563만 명, 406만 명에서 12월 630만 명, 449만 명으로 11.9%, 10.7%씩 증가했다.
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빠른 배송 할인 혜택, 장보기 혜택 강화 쿠폰팩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쿠팡의 사용자를 빠르게 입수했다. 오늘배송, 새벽배송, 희망일배송이 포함된 N배송을 전면에 배치했고, 신선식품 영역에서는 컬리와 협업한 컬리N마트를 내놓는 등 다양한 전략을 펼쳤다.
컬리는 식료품과 신선식품 영역에서의 강점을 가진 플랫폼으로 신규 유입이 실제 소비까지 이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두 앱은 신규 설치에서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네이버는 2025년 11월 60만3692건에서 12월 78만8119건으로 한 달 만에 30.5% 증가했다. 이 기간 컬리는 33만6745건에서 51만9711건으로 54.3%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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