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 HBM4E 12단 샘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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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HBM4E 12단 샘플 공급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하한 HBM4E 12단 제품 모습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HBM4E 12단' 샘플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HBM4E는 핀당 동작 속도를 1최대 16Gbps까지 지원하며, 이는 전작 HBM4 대비 20% 이상 향상된 수치다. 단일 스택 기준으로는 초당 3.6TB(테라바이트)의 대역폭을 제공함으로써 대규모 언어 모델(LLM) 및 차세대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연산 속도를 지원한다.

용량 측면에서도 개선됐다. HBM4E 12단 제품은 48GB(기가바이트)의 고용량을 구현해 전작 대비 용량을 30% 이상 늘렸으며, 향후 고객사의 다양한 서비스 환경에 맞춰 32GB(8단), 64GB(16단)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제품에는 HBM4에서 이미 검증된 최선단 공정 기반의 1c(10나노급 6세대) D램과 자체 파운드리 4나노 로직 다이(Die)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초미세 공정의 안정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율과 양산성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또한, 저전력 설계 및 패키징 구조 최적화 기술로 전작 대비 에너지 효율은 16%, 열 저항 특성은 14% 이상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샘플 공급을 시작으로 고객 일정에 맞춰 양산 공급할 예정이다.

황상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개발담당 부사장은 "HBM4 양산 성공에 이어 차세대 HBM4E 샘플 공급까지 완수하며 삼성전자의 기술 리더십을 시장에 각인시켰다"며, "앞으로도 기술 초격차와 선제적인 생산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HBM4도 양산 공급 확대 중이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 HBM4는 최종 인증 단계인 SiP(System in Package) 테스트에서 11.7Gbps의 속도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 평가를 받았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