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마스턴캐피탈 인수…비은행 영토 확장

ROE 15% 달성 위한 인오가닉 성장 본격화…할부금융 시작으로 리스·렌탈로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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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카카오뱅크가 마스턴캐피탈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자동차 할부금융을 시작으로 리스·렌탈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비이자수익 기반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여신전문금융사인 마스턴캐피탈을 인수했다. 마스턴캐피탈 주식 500만 주를 241억 원에 취득하면서 카카오뱅크가 마스턴캐피탈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마스턴캐피탈은 마스턴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여신전문금융사로, 리스금융 및 기업금융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인터넷은행들은 최근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힘쓰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이자수익을 늘리기 어려워지면서 비이자수익 확대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카뱅은 플랫폼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비이자수익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연간 기준 2024년 8891억 원에서 1조887억 원으로 22.4%, 1분기 기준으로는 2819억 원에서 3029억 원으로 7.4% 확대됐다.

카카오뱅크, 캐피탈업 진출…비은행 영토 확장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올해 들어서는 인오가닉 성장 전략을 공식화했다. 지분투자나 M&A 등외부 동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결제 및 캐피탈사를 우선 타깃으로 인수합병 의지를 보였다. 캐피탈사에 대해서는 "인터넷은행이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캐피탈사는 소매금융·자동차금융·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기업금융(IB) 등 다양한 여신 취급이 가능하다. 은행에 비해 대출 규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인수는 카카오뱅크의 중장기 목표인 ROE 15% 달성과도 맞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사는 다양한 자산을 운용할 수 있어 평균 ROE가 은행보다 높은 업권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지표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ROE는 11.36%다.

다만 카카오뱅크가 인수 대상으로 낙점한 마스턴캐피탈은 자산 524 원, 자본 211억 원 규모의 비교적 규모가 작은 기업이다. 지난해 영업손실 29억, 당기순손실 23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에 대해 당장의 실적보다는 신사업 진출을 위한 라이선스 획득에 더 가치를 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연말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캐피탈업 진출에 필요한 라이선스 및 운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 할부금융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리스 및 렌탈, 기업금융, 투자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여신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방침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