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데이터] 세계 영화시장 반등했지만…한국 회복률 46% 그쳐](/data/photos/cdn/20260835/art_1787712957.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한국의 극장 매출이 세계 상위 10개 시장 가운데 팬데믹 이전 대비 회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이 자국 콘텐츠 흥행에 힘입어 성장한 반면, 한국은 매출과 관객 수가 모두 줄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영화진흥위원회의 ‘2025년 세계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세계 극장 매출은 295억57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관객 수는 49억7700만 명으로 2.8% 늘었다.
다만 세계 시장이 완전한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는 어렵다. 2025년 세계 극장 매출은 2017~2019년 평균의 81.8%, 관객 수는 71.5% 수준에 머물렀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 관객 수는 6.0% 적었다. 전년 대비 반등은 2024년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성격도 있다.
한국의 회복률은 세계 평균보다 낮았다. 2025년 한국 극장 매출은 6억51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9.6%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 평균 대비 회복률은 46.1%로, 세계 극장 매출 상위 10개 시장 중 가장 낮았다.
관객 수도 부진했다. 한국의 2025년 관객 수는 1억6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13.8% 줄었다. 팬데믹 이전 평균 대비 회복률은 48.0%로, 세계 관객 수 상위 10개 시장 가운데 최저 수준이었다. 세계 전체 관객 수 회복률 71.5%와도 23.5%p 차이가 났다.
세계 시장 반등은 아시아·태평양이 이끌었다. 2025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극장 매출은 119억369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세계 매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40.4%였다. 북미(-1.4%), 유럽(-2.4%), 중남미(-6.6%)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아시아 안에서도 성과는 엇갈렸다. 중국의 2025년 극장 매출은 63억8000만 유로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일본은 16억7500만 유로로 32.6% 늘어 세계 극장 매출 상위 10개 시장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은 19.6% 감소해 상위 10개 시장 중 하락폭이 가장 컸다.
중국은 자국 애니메이션 영화 '너자 2'가 중국 전체 극장 매출액의 약 30%를 차지하며 시장을 견인했고, 일본은 로컬 IP 기반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과 실사영화 '국보'의 동반 흥행에 힘입어 세계 극장 매출액 상위 10개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북미는 세계 극장 매출의 26.6%를 차지하며 1위를 지켰지만, 매출은 1.4% 감소했다. 2024년에는 박스오피스 상위 2편인 '인사이드 아웃 2'와 '데드풀과 울버린'이 각각 5000만 명대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2025년에는 '릴로 & 스티치', '마인크래프트 무비', '슈퍼맨'만이 관객 수 30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위 흥행작의 관객 동원 규모가 전반적으로 축소됐다.
유럽에서는 프랑스 극장 매출이 14.1% 감소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프랑스는 자국영화의 흥행 동력이 크게 약화된 것이 매출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독일은 독일영화 '마니투의 카누'가 독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자국영화 흥행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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