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단독주택 화재 부부 사망, 타살 의혹 제기돼 “목 부위에 치명적 상처, 여러 군데 흉기 흔적 발견”

경찰 "검시 결과 부부가 화재 전 살해됐을 가능성"… 2일 부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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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찬 인턴기자

| 2016.08.02 06: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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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경기 안성시의 2층짜리 단독주택 화재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부부의 사인이 타살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1일 오전 3시 5분께 경기 안성시 당왕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 1층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8분 만에 진압됐다.

화재는 거실과 안방 등 내부 약 100㎡를 태우는 데 그쳤으나, 경찰과 소방대의 현장 감식 과정에서 A씨(63)와 아내 B씨(56)가 각각 거실과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당시 이들 부부가 사망한 원인이 화재로 인한 것이라 추정됐지만, 경찰의 검시 결과 부부가 화재 전 살해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각각의 시체 상반신과 머리에서 흉기에 의한 상처 및 목 부위에 치명적인 상처가 확인됐으며, 호흡기에서 화재로 인한 그을음이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사건 주변에 CCTV가 거의 없어 용의자를 찾기 위한 탐문수사와 부부 주변인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오는 2일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다.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