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재계 통틀어 현직 최연소 리더는 임지훈 카카오대표

오너일가에선 장세환 서린상사대표, 정계 김해영 더민주의원, 관계 창와대 우병우 수석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뉴스 = 유성용 기자] 대한민국 정·관·재계 각 분야 현직에 있는 파워엘리트 중 최연소 인사는 500대 기업내 임지훈 카카오 대표로 조사됐다. 오너일가에선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가 꼽혔다.

1일 데이터뉴스가 정계(국회의원 300명·지방자치단체장 245명), 관계(장관급 103명·차관급 278명), 재계(공정위 지정 52개 대기업그룹 오너일가 188명·30대 그룹 CEO 465명·500대 기업 CEO 689명) 각 분야 현직(재계는 대표이사 이상)에 있는 리더 2268명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평균 나이가 58.9세로 집계된 가운데, 임 대표와 장 대표가 1980년생 만 36세로 가장 젊었다. 

장 대표는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의 차남인 오너 3세로서 형인 장세준 영풍전자 대표와 함께 그룹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실제 장 대표는 그룹 지주사 영풍의 지분 11.15% 보유, 형인 장세준 영풍전자 대표(16.89%)에 이은 2대 주주다. 이 외에도 장 대표는 영풍문고와 영풍개발, 테라닉스 등 그룹 전자부문 순환출자 고리를 잇는 주요 계열사 지분을 상당 부분 지니고 있다.

매출 기준 500대 기업에 속하는 카카오의 임 대표 역시 1980년생이다. 지난해 9월 카카오 신임 대표로 발탁된 임 대표는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NHN전략매니저,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를 역임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에 재직하던 2010년에는 모바일 게임 열풍을 일으킨 애니팡 개발사 선데이토즈에 과감히 투자해 큰 성공을 거둔 전력이 있다.

왼쪽부터 임지훈 카카오 대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소영 대법관


30대 그룹 전문경영인(CEO) 중에서는 김성욱 KT뮤직 대표가 75년생으로 최연소다. 명지대 전기전자공학과를 나온 김 대표는 음악유통업체 KMP홀딩스 전략기획상무를 거쳐 KT뮤직 전략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KMP홀딩스는 SM·YG·JYP 등 주요 연예기획사가 설립한 회사로 2012년 KT뮤직에 인수됐다.

정계에서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77년생으로 가장 어렸다. 지역구 당선자 중 유일한 30대이기도 하다. 부산대 법대를 나온 김 의원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히는 부산 연제구에 출마해 여성가족부 장관 출신이자 친박계 의원인 김희정 새누리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김 의원은 2009년 51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41기로 졸업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 실무수습을 했으며 지난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캠프 부산 선대위에서 법률지원 부단장으로 일했다.

지방자치단체장 중에서는 이창우 서울시 동작구청장이 70년생 46살로 가장 어렸다. 이 청장은 최연소지만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18대에 걸친 역대 동작구청장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52.39%의 지지표를 얻으며 당선됐다.연세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를 수료했으며 1996년 정치에 입문해 새정치국민회의 대변인실 부장과 새천년민주당 정세분석국 부장을 거쳐 2003년에는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제1부속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차관급 인사에서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67년생으로 최연소였다.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기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이후 서울지방검찰청과 대검찰청 등을 거쳐 2014년5월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실 비서관으로 임명됐다.‘리틀 김기춘(전 대통령 비서실장)’ 혹은 ‘실세 수석’이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과 진경준 검사장의 ‘넥슨 비상장주식 특혜 매입’ 사건과 관련한 인사검증 실패 이슈로 야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으며 체면을 구겼었다.

최윤수 국가정보원 차장과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또한 67년생 최연소 차관급 인사였다. 장관급에서는 김소영 대법관이 65년생으로 나이가 가장 적었다. 우 비서관과 대학교 동문, 사법연수원 동기이며 단 두 명밖에 없는 여성 대법관 중 한명이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