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억3000만원?...빚 많은 정관계 리더 1위, 최수일 울릉군 군수

권영택 영양군 군수-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2-3위, 각각 -23억2131만 원과 -14억180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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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기자

| 2016.09.07 08: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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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정관계 파워엘리트 중 자기자본보다 부채가 더 많은 마이너스 자산가 1위는 지방자치단체장인 최수일 울릉군 군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군수의 재산은 -25억3479만 원이다.

7일 데이터뉴스가 2016년 현재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장차관급 고위 공직자 중 재산 내역을 알 수 있는 8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의 2016년 평균 재산액은 24억1778만 원으로 나타났다.

그 중 12명이 자기자본보다 부채가 많아 순자산이 마이너스로 집계됐으며, 평균 재산은 -6억6214만 원이다. 이는 2014년 마이너스 자산을 보유했던 정관계 리더 7명의 재산 평균액인 -1억5410만원보다 늘어난 수치다.

재산이 -25억3479만 원으로 마이너스 규모가 가장 큰 최수일 울릉군 군수는 경상북도 울릉군에 소재한 토지 및 건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아파트 등을 소유해 자기자본이 9억7316만 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부채가 35억796만 원에 달해 자기자본보다 빚이 더 많았다. 특히 지난 2014년 재산액인 5억14만 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약 8배 가까이 감소했다.

권영택 영양군 군수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산은 각각 -23억2131만 원과 -14억1802만 원이었다. 권 군수는 대구 수성구 소재의 아파트를 비롯 자동차, 예금 등을 포함한 자기자본이 14억2759만 원이었으나 부채가 37억6890만원에 달해 두번째로 재산이 적었다. 진 의원 또한 자기자본이 4억2420만 원인데 반해 금융기관 채무액 4억4475만 원, 사인간 채무액 16억316만 원 등 총 부채가 18억4223만 원으로 나타나 마이너스 자산가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진 의원의 재산은 지난 2014년 2억9034만 원보다 무려 17억836만 원이나 감소됐다.

마이너스 자산가 4위는 박원순 서울특별시 시장이 차지했으며 자기자본 1억662만 원, 부채 7억9292만 원으로 재산  -6억8629만 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오세인 광주고등검찰청 검사장(-4억75만 원) ▶박종훈 제16대 경상남도 교육청 교육감(-1억9520만 원) ▶이항로 진안군 군수(-1억2431만 원) ▶오규석 기장군 군수(-6690만 원) ▶황정수 무주군 군수(-6227만 원) ▶최재해 감사원 감사위원(-5259만 원) 등이 마이너스 자산가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