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석달 만에 하락세...유가·환율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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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 기자

| 2016.08.12 17:3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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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및 석유제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78.80으로 전월대비 -2.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물가지수란 수출입상품의 가격변동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국내 물가를 사전에 측정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수다. 수출물가지수가 오르면 같은 제품을 수출하더라도 이익이 증가함을 의미하며, 감소할 경우 이익도 줄어든다.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4월에 전월대비-2.9%까지 떨어졌다가 5월 2.4%, 6월 0.1%까지 상승했으나 석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년 동월대비 -7.5%나 감소해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부분은 석탄 및 석유제품으로 전월대비 -8.5%를 기록했다.

수입물가지수도 5월과 6월 전월대비 각각 3.5%, 0.8%까지 상승했다가 7월 -2.8%로 떨어졌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75.85로 전년동월대비 -7.1% 감소했는데, 하락률로는 작년 10월 -3.1%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격차가 큰 부분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광산품으로 전월대비 각각 -7.4%, -4.6%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은 원달러 환율 및 석유제품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꼽았다.

실제로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6월 배럴당 46.30달러였으나 7월엔 42.53달러로 8.1% 내렸다.

7월 원달러 환율도 6월 평균 1,170.50원 비해 2.3%감소한 1,144.09원을 기록했다.

[데이터뉴스 = 박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