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 26거래일 연속 자금 이탈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증시의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펀드 환매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26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 기간동안 주식형 펀드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총 2조2311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장기간 순유출이 이어진 것은 47일간 자금이 빠져나갔던 2013년8~11월 이후 처음이다.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국내 주식형의 환매가 주도하는 모양세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지난 7월29일부터 26거래일 연속 환매가 이뤄져 총 1조9533억 원이 순유출 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같은 기간 2778억 원 정도가 순유출됐는데 지난달 5일, 29일, 30일에는 순유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은 코스피가 상승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을 위해 펀드 해지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형 펀드에서 자금 순유출이 계속된 기간 동안 코스피는 2,016.19(7월 29일·이하 종가 기준)에서 2,060.08(9월 5일)로 2.18% 올랐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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