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vs LG V20 vs 아이폰7, 3사 3색 전략

혁신기술-기능차별화-엔터네이너 요소 강화...10월 승자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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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갤럭시노트7, 아이폰7, V20

[데이터뉴스 = 유성용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스마트폰 업계 빅3가 일제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들의 신제품에는 각사가 전략적으로 내세우는 마케팅 포인트가 담겼다.

삼성은 빠른 출시와 함께 홍채인식 등 혁신기술을 선보였고 LG는 오디오·카메라 등 기능 차별화, 애플은 흥행을 위한 엔터테이너적 요소에 힘을 줬다.

지난 8일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아이폰7을 공개하면서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와 존 행키 나이앤틱 대표를 깜짝 등장시켰다. 나이앤틱은 최근 전 세계에 열풍을 불러일으킨 모바일게임 포켓몬 고(GO)’ 개발사다.

사진=연합뉴스


닌텐도는 슈퍼마리오 런을 아이폰7에 독점 제공키로 했고, ‘포켓몬 고는 애플워치의 새 모델인 시리즈2’에 사전 탑재된다. 닌텐도가 자사 게임콘솔 기기 이외의 단말기에서 수퍼마리오 게임을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시 전부터 새로움이 없다는 평을 들어왔던 아이폰77플러스가 흥행요소로 게임업체를 끌어들인 셈이다. 공개된 아이폰은 전작인 아이폰6와 겉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 외신들은 제품 하단의 이어폰 연결 구멍이 없어진 게 다라며 일제히 혹평을 쏟아냈다.

아이폰7플러스는 뒷면에 카메라 렌즈를 하나 더 달았으나 듀얼 카메라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LG전자가 V20에 먼저 도입한 것이다. 한국 시장 출시는 10월 중순에서 11월 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7일 신제품 발표에 나선 LG전자는 오디오 등 기능 차별화로 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출시 행사에서 조준호 사장은 “V20에는 LG전자가 가진 기술 중 최고의 오디오, 카메라 기술이 담겼다혁신보다는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올 초 혁신적인 모델이라고 자신하며 선보인 G5가 흥행에 참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준호 LG전자 사장


G5의 실패로 LG전자 MC사업본부는 올 1분기 2000억 원, 2분기 1500억 원 적자를 냈다. 5분기 연속 적자다. 업계에는 직원 감원 루머가 돌았고 결국 LG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 중 20%를 통합하고 MC사업본부 인력을 타 사업부와 계열사로 인력 재배치에 나섰다.

실제 MC사업본부 직원 수는 1분기 7321명에서 2분기 7016명으로 300명 이상 줄었다. V20의 성공 여부에 따라 조 사장의 거취는 물론 LG 스마트폰 사업의 존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V20에는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의 음색 튜닝 기술을 적용했고 세계 최초로 쿼드 DAC를 탑재했다. 쿼드 DAC를 통해 사용자는 음악 재생 중 잡음이 최대한 제거된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전후면 듀얼카메라를 적용해 셀카 혹은 자연환경 촬영 시 피사체를 사진에 더 많이 담을 수 있게 카메라기능도 강화됐다. 흔들림 보정 기능도 탑재됐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


삼성전자는 시장 선점을 위해 갤럭시노트7의 출시시기를 예년보다 열흘 이상 앞당기는 초강수를 뒀다. 홍채인식과 방수·방진, 강화된 S펜 등 혁신 기술로 무장했다.

지난달 2일 출시 행사에서 고동진 사장은 노트7은 삼성전자가 처음 개척자로 시장을 연 패블릿(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완성된 모습으로 기대가 크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외신들은 올해 최고의 패블릿’, ‘가장 아름다운 제품등의 평을 쏟아냈다. 빠른 출시와 신기술로 시장 선점이 유력했으나 최근 배터리 셀 결함이 밝혀지며 경쟁 우위요소는 사라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1일 총 35건의 발화를 인정하고 전면 리콜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3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 승자는 갤럭시노트7 교환·환불 절차를 끝낸 9월 말 이후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1차 출시국에서 16일부터 시판되고 V20은 이달 말 한국 출시 후 10월 미국과 아시아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