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경쟁 1년 반, SKT·LGU+ 뺏고 KT 뺏기고

7월기준 IoT기기에 부여한 회선 500만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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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 = 유성용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IoT기기에 부여하는 회선은 7월말 기준 500만을 육박하고 있다.

정부가 IoT 육성계획을 발표한 이후 1년 반 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점유율이 높아졌고 KT는 낮아졌다. 차량, 원격, 태블릿 등 IoT 세부 항목별 점유율은 SKTKT1, 2위를 나눠가지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와 업계에 따르면 2014년 말 정부가 IoT 육성계획을 발표한 이후 347만개였던 회선은 1년 반 만인 지난 7493만개(42.1%)로 급증하며 500만개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7월 기준 IoT 회선수 점유율은 SKT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KT(25.4%), LGU+(23.3%) 순이었다. 알뜰폰(MVNO) 사업자 점유율은 12.4%였다.

점유율 집계가 시작된 201412월과 비교하면 SKTLGU+는 각각 2.6%포인트, 1.1%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KTMVNO1.8%포인트씩 낮아졌다.

회선수는 모든 사업자들이 늘었는데 SKT 증가폭이 66만으로 가장 높았고 LGU+38만으로 2위였다. KT31만으로 3위에 그쳤다. KT는 차량관제와 웨어러블을 제외한 원격관제, 무선결제, 태블릿PC 등에서 회선수 증가폭이 LGU+보다 적었다.


IoT 세부 항목별로는 원격관제, 무선결제, 웨어러블 등에서 SKT가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KT는 차량관제와 태블릿 부문에서 1위다. LGU+는 원격관제와 무선결제에서 2위에 올라 있다.

차량관제 부문에서 SKT2014년 말 점유율 3(17.5%)에서 지난 7LGU+를 제치고 2(32.1%)로 올라섰다. 이 외에 이통사들 간 점유율 순위 변동은 없다.

회선수는 원격관제가 181만으로 가장 많고 차량관제(109), 웨어러블(68), 무선결제(65), 태블릿PC(56)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기어S2 등 손목시계형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이통사들의 스마트홈 서비스 확산 덕분에 IoT 회선수가 크게 늘었다연내에 600만 회선 돌파가 예상되는 등 IoT 성장세가 가파라 고착화된 이통업계 시장 양상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T는 가전기업, 건설사, 보안기업 등과 제휴를 통해 스마트홈 생태계 확대를 IoT 전략으로 삼고 있다. KTLGU+‘GiGA IoT Home’, ‘IoT@home’ 등 자체 개발한 서비스를 직접 보급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KT는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앞세워 B2B 시장 확대에 주력하는 점이 LGU+와는 다르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