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Vs.'렉서스·도요타' 의 진검승부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8월말 누적 4만대, 이미 작년 전체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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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놓고 국산차인 현대·기아차와 수입차인 렉서스·도요타의 2파전이 뜨겁다.

2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3만8978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7%나 성장했다. 올핸 이미 지난 8월말 4만대 이상이 실적을 올리며 작년 판매량을 훌쩍 뛰어 넘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란 전기 자동차 베터리 엔진과 가솔린을 사용하는 내연 엔진이 동시에 장착된 차량으로 기존 차량에 비해 연비 감소는 물론 유해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인 자동차다. 

국·내외 완성차 기업들은 배출가스에 대한 환경 규제 강화와 휘발유 부족 등의 문제가 증가함에 따라 '친환경 자동차'를 미래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국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현대·기아차가 독보적이다.

현대·기아차가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LF쏘나타, 아이오닉, 그랜저, K5(JF), 니로, K7 등 총 6종에 달한다. 지난 8월 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 차량 1종을 선보인 한국지엠과 현대·기아차를 제외하면 국내 완성차 업체들 중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이는 기업은 전무하다.

현대·기아차에서 선보이고 있는 하이브리드 차량은 국내에서 올해(1월~8월 기준)만 3만2886대가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6월 총 6346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뒤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 등의 이유로 실적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교하면 여전히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은 높은 편이다. 지난 8월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량은 수입 차량(963대)보다 1863대 많은 2826대에 달한다. 올해 1월(2274대)과 비교해도 24.3%나 상승했다.


수입 하이브리드 차량은 도요타 코리아의 브랜드인 렉서스와 도요타가 장악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차량은 총 6대이며, 올해(1월~8월) 총 5048대가 판매됐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차량은 ES300h로 3270대가 국내에서 판매된 상태다.

하이브리드의 시초라 할 수 있는 도요타는 총 4대의 차종을 국내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같은 기간 총 469대가 팔려나갔다.


도요타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대중적인 차량으로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지난 1997년부터 판매를 개시해 하이브리드 자동차 중 가장 많은 판매량 기록을 기록하기도 한 프리우스는 지난 8월말 기준 국내에서 201대가 판매됐으며, 올해 총 판매대수는 1220대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