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국희 신영증권 회장과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의 틈, 숫자 48

원 회장 금융권 CEO 최고령, 양 사장 최연소...나이 차 4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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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금융권 최고령 최고경영자(CEO)는 원국희 신영증권 회장, 최연소는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모두 증권업에 몸담은 오너 일가로, 두 사람의 나이차는 48년이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69세로 가장 나이가 많았고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이 48세로 최연소였다.

7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자산 2조 원 이상의 지주, 은행, 생보, 손보, 증권, 카드, 저축은행 등 금융사 79곳의 CEO(대표이사 및 등기임원) 104명 가운데 원 회장은 1933년생 84세로 나이가 가장 많다.

증권업계 큰 어른으로 불리는 원 회장은 고객과의 신뢰를 경영 철학으로 삼고 1971년 신영증권을 인수한 이후 45년째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최연소는 1981년생으로 36세인 양홍석 대신증권 사장이다. 이어룡 회장의 장남인 그는 2006년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2008년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고 2010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금융지주는 한동우 신한금융 회장이 69세로 가장 많고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이 54세로 젊었다. 한 회장의 경우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면 신한금융 CEO 나이 제한 규정에 따라 물러날 예정이다. 한 회장에 이어서는 1952년생 동갑내기인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이 두 번째다.

은행권에서는 성세환 부산은행장과 임용택 전북은행장이 65세로 가장 많았고, 손교덕 경남은행장은 57세로 유일한 50대 은행장이었다.

생보는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64)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보험 사장(54), 손보는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67)과 김용범 메리츠화재 사장(54)이 각각 최고령 최연소다.

카드는 신동빈 회장과 함께 롯데그룹 비리 의혹 조사를 위해 검찰에 소환됐던 채정병 롯데카드 사장이 67세로 나이가 가장 많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은 1960년생으로 가장 젊다. 원 사장과 윤 사장은 빠른 생일로 한국 나이로 치면 정 부회장이 카드업계 최연소가 된다.

저축은행은 권호원 대백저축은행 대표(58)와 구영우 HK저축은행 대표(52)가 나이가 가장 많고 적었다.

업권별 CEO 평균 나이는 은행이 61.5세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지주(61.6), 손보(60.9), 생보(60.2), 카드(59.9), 증권(57.7) 순이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