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서 살아남기...10년 이상 CEO 25명

차광중 삼양인터내셔날 사장(GS) 19.1년 최장, 백우석 OCI 부회장 18.9년으로 2위

  •  
  •  
  •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국내 30대 그룹 전문경영인 중 10년 이상 CEO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은 총 2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국내 재계 순위 30대 그룹 전문 경영인 중 임기 기간을 알 수 있는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평균 임기 기간은 2.7년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10년 이상 CEO를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은 총 25명으로 평균 임기기간이 13.1년에 달했다.

단 연임 기간은 같은 그룹 내에서 CEO를 역임한 기간만을 계산했고, 중간에 퇴임하고 타 그룹 계열사로 옮겼을 경우엔 처음부터 다시 계산했다.

30대 그룹 전문경영인 중 가장 오랜기간 CEO 자리를 지켜낸 인물은 1945년생인 차광중 삼양인터내셔날 사장(GS)으로 재임기간은 19.1년이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1970년LG화학의 전신이 되는 럭키에 입사해 1995년 LG화학 상무이사를 역임했고, 1997년 옥산유통 대표를 거쳐 지난 2001년부터 삼양인터내셔날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2위는 1952년생인 백우석 OCI 부회장으로 18.9년의 재임 기간을 기록 중이다. 차 사장과 마찬가지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백 부회장은 1992년 동양화학공업 상무이사, 1994년 동양화학공업 본부장을 거쳐 1997년 이테크건설 사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2005년 OCI대표이사 사장직을 맡았다가 지난 2013년 OCI대표이사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테크건설은 1982년 9월 세워진 영창건설이 전신으로 1983년 동양화학그룹에 편입된 기업이다. 현재는 OCI그룹의 계열사로 공업 및 유사산업용 건물을 짓고 있다.

이어 고영섭 오리콤 사장과 이세주 공덕개발대표이 각각 17.2년, 17.1년의 재임 기간으로 그 뒤를 이었다. 1959년생인 고 사장은 한국외국어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1987년 오리콤 전략본부장, 2002년 오리콤 부사장을 거쳐 2004년 오리콤 경영총괄 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17년 넘게 오리콤의 수장으로 기업을 이끌어 오고 있다.

한대근 실리콘웍스 사장(15.8년), 김재홍 대화도시가스 사장(15.3년), 이상운 효성 부회장(14.5년), 이범권 선진 사장(14.5년), 정기호 나스미디어 사장(14.0년)도 재임 기간이 14년 이상이었다.

1960년생인 한 대표는 LG반도체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다가 평판 디스플레이용 핵심반도체 부품을 판매하는 실리콘웍스를 창업했다. 이후 실리콘웍스가 LG그룹에 편입되었으나 여전히 CEO로 기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

그밖에 최현태 신동진 대표, 이완경 GS글로벌 사장, 오흥훈 센트럴모터스 사장, 신달순 센트럴시티 사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이문용 하림 사장, 손종현 서린정보기술 대표, 김명수 영풍 대표, 이석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 박재환 현대LED 대표, 김응석 미래에셋벤처투자 사장 등이 11년 이상 재임 중인 CEO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전병찬 에버다임 사장과 강현구 롯데홈쇼핑 사장, 국현리 OCI정보통신, 이광원 코리아써키트 대표, 김해성 이마트 부회장 역시 10년 CEO를 역임한 장수 전문경영인이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