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끄는 KT 출신 미래부 산하 공공기관장 3인방

윤종록 통신산업진흥원장,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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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공공기관장 중 KT 출신 인사 3인방이 있다.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등이 그들이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등 경쟁 통신업체 출신 공공기관장이 전무한 것과 대조적이다.  

31일 데이터뉴스가 대한민국 시장(준시장)형 공기업 및 공공기관 345곳 기관장·CEO 330명의 과거 이력을 조사한 결과,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이상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등 3명은 KT에서 임원을 지낸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미래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윤종록 원장은 1957년 전남 강진 출생으로 광주고, 한국항공대학교 항공통신공학과 학사와 연세대 산업대학원 전자공학 석사를 마쳤다. 15회 기술고등고시 합격 후 한국전기통신공사에서 미국법인 KTAI 사장을 지냈고, 2001KT e-Biz 사업본부 본부장(상무)로 자리를 옮겼다.

이어 KT에서 마케팅기획본부 전무, 기술본부, 신사업기획본부, 성장전략부문장을 거쳐 2005KT R&D부문장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이후 미국 벨연구소 특임연구원, 연세대학교 미래융합기술연구소 교수를 역임하고 2013년 미래부 제2차관을 맡았다.

이상훈 원장은 1978년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에서 시스템공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1KT에 입사했고 2004년 기간망본부 본부장으로 임원 승진했다. 2004년과 2005, 2009년에는 KT 등기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KT 비지니스 마켓본부 본부장, KT 연구위원(부사장), 기업고객부문 부문장과 글로벌&엔터프라이즈부문 부문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KAIST에서 경영공학부 초빙교수를 맡았으며 지난해 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에 올랐다.

이상홍 센터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KT에서 30년 이상 ICT R&D를 다룬 전문가로 불린다. KT에서는 서비스기획 본부장, 컨버전스 본부장, 사업개발부문장, 인프라연구소장(상무), 종합기술원 부원장(전무) 등을 지냈고 2012년에는 KT파워텔 대표를 맡았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5개 기관의 연구기능을 합쳐 탄생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ICT R&D 과제를 총괄하며 연간 7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다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20098월 설립된 준정부기관으로 정보통신산업의 육성·발전, 소프트웨어 기술진흥과 품질관리, 전자거래 및 이러닝 산업에 대한 효율적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1985년 한국전자기술연구소와 KIST 부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를 통합해 출범한 국책 연구기관이다. 정보·통신·전자 분야의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창조·개발·보급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