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굵어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7급 천하

총 7만6759명 전체 25.3%차지, 전년보다 1823명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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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고 있는 직급은 7급이다. 전체의 25.3%를 차지하고 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228개의 기초자지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5년 전국 지방 공무원 수는 총 30만2313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7급 공무원은 7만6759명으로 전체의 25.3%를 차지했다. 1년 전인 2014년보다 2.5%(1823명)나 증가한 수치다.

직급별 공무원 수는 내고장알리미에 기재된 행정지표별 현황을 토대로 작성했으며, 기준 날짜는 각 자치단체별로 공시한 정원규칙 개정 날짜에 따라 상이하다.

지방 공무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7급 공무원은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가 312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초자치단체로는 1214명의 7급 공무원이 근무 중인 경상남도 창원시청(시장 안상수)가 차지했다.

서울시 본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7급 공무원의 수는 3036명이었던 지난 2014년보다 88명(2.9%)이나 증가했으며, 창원시청 역시 2014년 1181명이었던 7급 공무원 수가 1년 만에 33명(2.8%) 늘어났다. 특히 경남 창원시청 소속 지방공무원의 수는 2014년 대비 2015년 14.1%나 감소했는데 7급 공무원의 수만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서울시 본청 역시 소속 지방 공무원 수가 2014년 대비 2015년 2.0%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7급 공무원의 증가율이 0.8%p나 많다.

이 밖에 7급 공무원의 수가 많은 광역자치단체로는 부산광역시청(시장 서병수) 1270명, 인천광역시청(시장 유정복) 1224명, 제주특별자치도청(도지사 원희룡) 1175명, 경기도청(도지사 남경필) 1103명 등의 순이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충청북도 청주시청(시장 이승훈) 845명, 경기도 수원시청(시장 염태영) 839명, 경기도 성남시청(시장 이재명) 832명, 경기도 고양시청(시장 최성) 782명, 경기도 용인시청(시장 정찬민) 718명 등이다.

si-yeon@datanews.co.kr